단순한 장마・태풍이 아닌 ‘기후변화’입니다

올해 여름, 미 서부에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던 중 며칠 전 중서부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에선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요. 무더위가 70일 넘게 이어지다가 하루만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이죠. 섭씨 34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하루 새 영하 0.5도를 기록하다니,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래 더운 지방인 이곳에서의 영하 0.5도가 의미하는 바는 1962년 이후 58년 만에 기온 최저 기록, 또 가장 빨리 얼음이 언 기록이라는 것입니다. 콜로라도주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면서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후변화

2020년 대한민국의 여름은? ‘들쑥날쑥’

올해 우리나라의 여름은 그야말로 ‘들쑥날쑥’이었습니다. 이번 6월엔 이른 폭염이 찾아오며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되었어요. 폭염이 한 달 동안 이어지면서 전국 평균 기온은 22.8도로 1973년 이후로 가장 높았습니다. 최고기온, 폭염일수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요.
기후변화

6월이 이렇게 더운데 7월은 어떨까 걱정하던 국민들이 맞이한 건 끝없는 장마였습니다. 더욱 기온이 높아질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7월이 6월보다 서늘했는데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 기온 24.5도보다 낮은 22.7도에 그쳤습니다.

‘가장 긴 장마철’

2020년의 7월을 생각하면 떠오를 단어가 아닐까 싶어요. 올해 여름 장마철 기간은 1973년 이후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됐으니까요. 제주의 장마는 6월 10일에 시작해 49일 동안 이어져 7월 28일에 끝났고, 중부지방은 6월 24일에 시작해 두 달 가까이(54일) 이어지다 8월 16일에 마침내 그쳤습니다. 일기예보를 켜면 연일 주르륵 ‘비’ 화면을 보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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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제는 태풍으로 몸살을 앓았죠. 이번 여름철에는 무려 태풍 8개가 발생했고, 8월엔 그 중 7개의 태풍이 연이어 강타했습니다. 이 가운데 제5호 태풍 ‘장미’, 제8호 태풍 ‘바비’, 제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까지 무려 4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도 했지요. 평년 같은 달(발생 태풍 5.8개, 우리나라 영향 태풍 1.1개)과 비교했을 때 빈도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전세계에 경고하는 메시지

기후변화

지난 6월에는 연중 낮은 기온을 유지하는 시베리아가 38도 넘는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면서 7월 북극의 해빙 면적이 197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또 북극권에 속하는 러시아 베르호얀스크 지역에선 최근 기온이 섭씨 38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베르호얀스크는 북위 67.5도에 위치한 러시아 시베리아 북동부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는 면에서 얼마나 큰 기상이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도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오르면서 관측 사상 최고 온도를 기록했고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선 산불이 발생해 7318ha가 손실되기도 하고, 데스벨리 사막은 54.4도를 기록하면서 107년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후변화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상 기후 현상이 지속되자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를 1도 상승시키면서 크고 작은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있다는 공통적인 목소리인 것이죠. 여기서 0.5~2도 더 상승하면 지금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2도’는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임계점)이라고 불립니다. 탁자 위의 컵이 천천히 밀면 조금씩 밀려가다가 탁자 끝에 도달하면 작은 힘에도 탁자 밑으로 추락해버리는 것처럼 지구의 온도가 2도 증가하면 이제 기후는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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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온도는 단 ‘1도’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일환으로 GS칼텍스는 ‘지구를 위한 탄소 다이어트’란 이름으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요. 아래 내용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살펴보도록 해요!

분리수거 올바르게 하기

✔︎ 내용물 비우기
용기 안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배출해 주세요.

✔︎ 뜯어 버리기
재질이 다른 라벨과 뚜껑은 떼어서 별도로 배출해요.

✔︎ 깨끗이 씻기
이물질은 물로 헹궈서 배출해 주세요.

✔︎ 구분하기
종류별로 구분해서 배출해 주세요.

일상 속 일회용품 줄이기

✔︎ 일회용 컵 대신 머그잔, 텀블러를 사용해요.
✔︎ 어쩔 수 없이 일회용 컵을 쓰더라도 뚜껑, 빨대, 홀더 등 소모품은 빼고 사용해요.
✔︎ 쇼핑할 때는 장바구니를 챙겨요.
✔︎ 배달, 포장 음식을 시킬 땐 센스 있는 한 마디! ‘일회용품 빼주세요’
✔︎ 손 씻은 후, 종이 타월 대신 손수건을 사용해요.

일상 속 에너지 절약하기

✔︎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입기
✔︎ 냉・난방기 사용 시간 줄이기
✔︎ 계단 이용하기
✔︎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아 두기

주방에서도 에너지 절약하기

✔︎ 냉장고
– 냉장고 적정 온도 유지하기
– 냉장실은 비우고, 냉동실은 꽉 차게!

✔︎ 전기밥솥
– 보온 시간 최소화
– 찬 물 아닌 따뜻한 물로 밥 짓기
– 적은 용량의 전기밥솥 사용하기

✔︎ 전자레인지
– 플러그 뽑아두기
– 전자레인지 깨끗하게 청소하기
– 자연해동 과정 거치기

GS칼텍스도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기후변화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리사이클링해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특히 2019년에는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이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을 위해 재활용하는 경우 이산화탄소를 연간 6.1만톤 감축하여 온실가스 배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또 지난 4월 여수공장 생산 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 : Low Sulfur Fuel Oil)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전량 대체했습니다. 액화천연가스 연료 대체를 통해 기존 저유황 중유 사용 시설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19% 이상 감축하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실천이 모여 내일의 지구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 함께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