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는 나, 나를 더 잘 아는 너

“정말로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왜 그랬는지”

이 말은 그저 남들에게 궁색한 변명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실제로 자신에 대해 스스로가 모르는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어떨 때는 남이 나에 대해서 더욱 잘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동료가 바라보는 나에 대한 시각차이도 분명 존재합니다. 나도 몰랐던 모습을 더욱 잘 아는 너, 그 시각차이에 대해 전달합니다.

내가 4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내가 생각한 나, 타인이 바라본 나. 비슷한 결과도 있지만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같은 사물이더라도 어떤 프레임(frame)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그 사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신만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틀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똑같이 작용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러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은 사람의 자아가 네 개의 창(窓)이 있는 것과 같은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이 네 개의 창은 바로 네 개의 자아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두 심리학자의 이름의 앞부분을 따서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 네 개의 자아를 통해서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oct themabigdata 03 1 10월호 기업소식, 매거진

열린 창(Open area)은 투명한 창입니다. 자신도 알고 타인도 쉽게 알 수 있는 자아(성격)입니다. 숨겨진 창(Hidden area)는 자신은 잘 알고 있지만 남들이 모르도록 자아를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창(Blind area)는 나는 모르지만 남들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입니다.

미지의 창(Unknown area)는 나도 모르고 남들도 모르는, 아직 그 아무도 모르는 자아영역입니다.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보이지 않는 창입니다.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는 열린 창이나, 아무도 몰라서 심리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어야 하는 미지의 창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숨겨진 창도 본인 스스로는 알고 있으나 타인에게는 열고자 하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이 모르는 장점과 강점이 타인에게는 다가오지만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두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개선방향과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나만 몰랐었던 나의 모습을 알아보다, 4인의 주인공

그렇다면 오랜 시간 가까운 자리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일하는 동료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나요? 반대로, 함께 일을 하는 동료에게 자신은 얼마나 자기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있나요? 그 차이를 알기 위해서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oct themabigdata 01 1 10월호 기업소식, 매거진

조하리의 창을 활용하는 기법은 57개의 형용사를 자신과 주변인이 6개씩 체크하여 비교하고 분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임직원용 설문조사는 4개의 부문을 선출하여 25개의 형용사, 4글자 단어 그리고 대표하는 색에 대한 문항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료들의 솔직한 평가를 받아들일 용기를 낸 4명의 GSC인,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시죠.

oct themabigdata 02 1 10월호 기업소식, 매거진

수많은 소통을 하면서 우리는 많은 오해와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회사와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과 다른 모습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자신의 특성을 주변 동료와 상사에게 조금씩 알리고, 타인의 평가에 귀를 기울인다면 공감대를 넓히고 어색했던 관계를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조금 더 공개할 부분을 고민하고, 내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아가기 위한 그 해답은 가까이 있었습니다. 오늘 한번 GSC인들도 자신만의 4가지 창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민정 사원 | 브랜드관리팀

아장아장! 사보 첫걸음마를 시도한 뉴페이스 사원.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을 때, 다시 스프링처럼 튀어 오르기 위한 긍정에너지를 늘 충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