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맺은 협력의 시간 200,000
UAE를 아시나요?
지난 3월 ‘대한민국이 석유개발의 프리미어리그 UAE에 진출하였습니다’라는 신문광고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반적으로 중동지역이 끊임없는 갈등지로만 익숙해져 있지만, 중동은 4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지요. 그 중 GS칼텍스과 깊은 관련이 있는 UAE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약칭으로 UAE로 불리는 아랍에미리트 연방(United Arab Emirates)은 아랍 토후국 연방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 반도 남동부에 페르시아 만을 끼고 있는 나라로 아부다비, 두바이, 샤르자, 아지만, 움알쿠와인, 라스알카이마, 푸자이라 등의 7개의 토후국으로 이루어진 연방 국가입니다.
각 토후국은 통치자가 지배하여 별도의 경찰과 과세권을 갖고 있고, 중앙 정부는 대통령이 통치하는 공화정체제로 외교와 군사를 담당합니다. 수도 아부다비는 정치, 산업, 문화의 중심지지만, 최대 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두바이입니다.
또한 UAE는 2010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5만 4천 달러를 기록한 중동의 경제선진국입니다.
UAE는 원유매장량 기준 980억 배럴로 세계 6위, 천연가스 매장량213tcf(1tcf는 2,300만톤이며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은 약 3,000만톤임)로 세계 7위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전체 매장량 중 90% 이상이 아부다비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UAE의 원유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동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낮은 단가로 생산할 수 있어 경제성 또한 높습니다. 자원보유량과 경제성도 높지만 UAE가 유전개발의 프리미어리그로 불리는 이유는 그동안 UAE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의 석유메이저 회사들만 진출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UAE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GS에너지-한국석유공사(KNOC) 컨소시엄이 지난 3월초, 3개의 광구 유전개발 사업에 함께 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컨소시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0년간 유전 운영권을 갖게 되며, 대상 광구의 면적이 UAE 전체 면적의 약 11%로서 원시부존량이 탐사 결과 5억 7천 배럴에 이른다고 합니다. 프리미어리그라 불릴 만큼 넘을 수 없는 벽을 갖고 있던 UAE가 33년 만에 외국기업의 유전개발을 허용한 것입니다. 회사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계약체결은 올 1월 출범한 GS에너지와 GS칼텍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GS칼텍스와 지난87년부터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온 회사입니다. GS칼텍스는 아부다비석유공사로부터 연간 원유도입량의 약 19%에 이르는 4천8백만 배럴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회사로, 아부다비석유공사에게는 세계 2위의 원유 수입사입니다. 그간 맺어온 다운스트림(Downstream)에서의 우호적 관계가 발판이 되어 업스트림(Upstream) 사업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에너지관련 신사업 및 전략적 해외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출범한 GS에너지가 에너지전문 사업회사로 이번 컨소시엄에 참가함으로써 GS칼텍스와 GS에너지간의 시너지를 창출하여 보다 큰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게
GS칼텍스는 2003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자원개발 사업 대상지역을 넓히는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UAE에 본격 진출을 계기로 전세계를 무대로 하는 종합에너지기업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