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의 정석 ]
‘관계’에 지친 당신,
가끔은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관계 맺음에서 비롯된 피로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 것에 회의적인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인 ‘관태기’는 우리의 이러한 사회현상을 반증하고 있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 자신의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는 지인 중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지인의 비율은 10퍼센트도 안되지만, ‘이 정도면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충분하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절반에 가깝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SNS의 발달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관계의 폭이 넓어지는 것에 반비례해 관계의 깊이는 얕아지는 ‘관계 확장의 역설(문화인류학자 던바의 법칙)’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염증은 관계 줄이기나 관계 끊기로 이어져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문화로 발전하고 있기도 한데요.
이렇게 사람들이 ‘관계’에 대해 지치기 전, 예방책은 없었을까요? 타인과의 관계 속에 잊혀진 나. 오늘 잠시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이 있었나요?
‘인간(人間)’이라는 단어는 사람 ‘인’과 사이 ’간‘이라는 한자어로 이뤄져 있습니다. 인간은 사람들 사이에 있는 존재라는 뜻으로 결국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가 있어야 내 주변도 있듯이, 가끔은 ‘스스로를 위한 시간’으로 우리의 ‘관계’에 대한 의미를 재정립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