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스토리텔링 ]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성공의 길
4차 산업 혁명이 최근 산업계의 화두입니다. 인공지능,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3D 프린팅, 나노기술, 생명공학 등 기술이 경이적인 속도로 발전하며 우리의 삶의 방식과 기업경영환경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은 불과 20년, 일본 100대 기업 평균수명도 30년 남짓,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 상장기업의 평균연령 23.9년! 심지어 IT 관련 기업의 평균수명은 10년이 채 못 된다고 하니 성공이 문제가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더 큰 목표가 되어버린 듯합니다. 잘 나갈 때 미리미리 다음 먹거리에 대한 그림을 그려야 하는 것이죠.
3 단계 성장 로드맵 그리기
미래 생존가능성이 점점 불확실해지는 이때 지속성장을 위한 3단계 성장 로드맵을 그리며 미래 성장사업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주력사업 내의 신제품 개발활동은
1) 기업의 단기 성과에 영향을 미치며 성장의 원동력인 자금과 기술을 제공
2) 성장 1단계에 해당하는 존속적 혁신활동으로, 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핵심활동
기존의 주력사업 내에서의 신제품 개발만으로는 내일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신제품을 런칭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경쟁사에게 새로운 기회에 대한 힌트만 제공하고 빠르게 레드오션을 만들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저성장 위기에 있거나 목표달성을 하지 못하는 쇠퇴기를 눈앞에 두고도 체계적인 성장 로드맵이 없어, 이를 대체할 중장기 성장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기업의 서비스활동이 노후화 조짐을 보이거나 해당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저성장 모드에 있을 때에는 기존 시장에서의 신제품개발을 넘어 파괴적 혁신을 통한 다음 성장단계로 빠르게 진입해야 합니다. 오랫동안 기존의 주력사업의 성장 방정식에 갇힌 상태에서 바로 성장 3단계- 미래사업으로 진입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므로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자사 핵심역량을 활용하여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는 성장 2단계-승부사업을 발굴하여 성장 3단계-미래사업 진입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하는 성장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성장 2단계 승부사업은 대규모 투자만 뒷받침 되면 기업 전체를 성장모드로 변모시킬 만한 유망 사업이어야 하며 기존 주력사업의 핵심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보완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성장 3단계 미래사업은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업의 씨앗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여 미래의 성장을 책임질 수 있는 신사업 옵션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미래사업에 대한 통찰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체계적인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성장 2, 3단계의 승부사업과 미래사업의 신사업 아이디어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두거나 시장 니즈에 대해 수동적으로 임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개척자 정신이 필요합니다.
나는 업계 전문가인가? 혁신적인 창업가인가?
성장 1단계 주력사업 내에서 존속적 혁신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장 2단계 승부사업과 성장 3단계 미래사업을 발굴하는 파괴적 혁신을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념에 찬 열정적인 창업가적 기질을 가진 사람이 미래의 성공적인 혁신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혁신적인 창업가는 목적의식에 기반한 성장 사고방식의 미래지향적 마인드를 지닌 인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임직원 개인은 업계 전문가로서의 현재 위치와 함께, 혁신적 창업가로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변화와 확장을 꾀해야 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이죠.
주력사업의 성공으로 축적된 핵심역량과 경험, 높은 전문성과 자원을 보유한 성장 1단계에 있는 기업은 혁신적인 창업가가 열정을 다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기에 수월합니다. 숨 막히는 관료주의와 오만함을 버리고 외부의 혁신과 신속하게 협업을 끌어낼 수 있는 유연성만 가질 수 있다면 말입니다. 그 유연성은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싶은 신념으로 무장된 사내혁신가를 배출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는 조직과 임직원 모두의 몫이죠.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같은 초기 개인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오랜 역사를 가진 큰 기업이 진정 제2, 제3의 성장동력을 원한다면 사내 창업가가 혁신을 끌어낼 수 있도록 장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 포켓몬GO 때문에 전 세계가 난리였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것이 구글의 사내벤처에 의해 사업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구글은 게임계에서도 다시 한 번 놀라운 일을 해냈습니다. 구글은 이번 포켓몬GO뿐만 아니라 얼마 전 알파고를 통해서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모든 게 평소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씨앗을 뿌린 덕분입니다. 구글은 본업에서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그동안 뿌려두었던 씨앗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신사업에 접근해야 할까?
우리가 지닌 핵심역량의 강점을 냉철하게 들여다보고 핵심역량이 확장되기 위해서는 어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부터 접근해야 하는 것이죠.
신사업 전략은 단순한 신규아이템 발굴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과 핵심에 접근하는데 가치가 있습니다. 기존에 발굴해온 수많은 아이디어가 산재해 있는데 또 다른 아이디어를 단순 추가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의 혼란만 가져오는 무책임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의 몫이기에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현재 업계를 둘러싼 동향과 경쟁사는 어떤 것을 하고 있는지 등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 대한 철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결국, 각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 담당자의 노력과 전사적 협력이 필요한 것이죠. 그 과정에서 우리의 정체성에 해당하는 목적의식과 핵심가치, 그리고 무엇이 우리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 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핵심역량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업의 명확한 목적의식과 핵심가치가 첫 단추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핫’한 신사업 아이디어들을 ‘발굴’해내는 것이 힘들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앞으로 우리가 장기적으로 어떤 목적을 향해 갈 것이며 이를 어떤 사업을 통해 이룰 것인지에 대한 일관된 ‘선택’의 기준이 부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찾기 힘들 때가 더 많습니다.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확신을 가지고 미래 성장동력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며, 선택을 하였더라도 이를 장기적으로 지치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과연 우리 기업의 존재 이유와 정체성이 무엇이며, 고객 입장에서 우리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야만 하는 본질적인 필요성이 무엇일까?’를 치열하게 고민해야만 제대로 된 신사업이 발굴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전략화하는 사람들은 목적이 이끄는 신념에 찬 혁신적인 창업가가 되어야 할 우리 자신이고, 남들이 발견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창의적 해결사가 될 여러분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