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만약 에너지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닥친다면, 큰 혼란이 찾아오게 되겠죠. 이러한 위기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정유업계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들과 협력하여 매뉴얼을 작성하고 가상훈련을 시행하는 등의 활동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일 개최된 올해의 훈련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 중에서도 특히 원유수급 분야에 집중했는데요. 그만큼 정부와 GS칼텍스도 준비에 더욱 온 힘을 쏟았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훈련은 산업부 청사에서 실시하는 토론훈련과 평택 석유비축기지에서 실시하는 현장훈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토론훈련에는 GS칼텍스를 포함한 국내 정유사의 원유수급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원유수급위기상황에 실무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내로 들어오는 대부분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과 말라카 해협을 통과하게 되는데요, 이 두 해협은 일종의 병목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호르무즈 해협 주변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석유파동이 발생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어떠한 원유 수급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갖추게 되었지요.
위기 상황에서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위해선 세밀한 매뉴얼을 갖추는 것과 실전과 유사한 훈련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IS 사태 등으로 중동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남중국해 영토분쟁 움직임마저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원유수급위기 대응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안전한국훈련이 개최된 것이지요.
산업부에서 실시된 토론훈련에서는 남중국해 분쟁으로 원유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신속한 대처와 정유업계 및 각종 유관단체의 긴밀한 협조로 수급 위기에 초기 대응하는 과정을 실전처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정유업계는 전문가다운 모습으로 수급위기 발생에 따른 정부 비축유 활용 및 수출 조정 등 실무적인 콘텐츠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정부와 정유업계는 차분한 자세로 매뉴얼에 따라 대응하면 그 어떤 위기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함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의 준비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굳건한 위기 대응태세를 갖추어 국가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