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이나 캠핑장에서 숯이나 나무로 요리를 할 때, 매캐한 연기를 들이마시고 콜록거리신 적이 있으시죠? 눈과 코가 맵고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은 경험이셨을 텐데요. 그런데 환기시설도 좋지 않은 실내에서 매일 그런 연기를 마시며 요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세계 인구 절반에 가까운 약 30억 명은 아직도 나무나 숯 등을 태워 요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로 인해 해마다 400만 명 정도가 ‘가정 내 공기오염’으로 인해 숨지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숯이 타는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블랙카본(그을음)이 발생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회사도 관심을 가지고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미얀마 저소득층 가구에 쿡스토브(CookStove) 5만 대를 지원한 것인데요. 회사가 시작한 이번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죠!
매캐한 연기 내뿜는 요리 화로,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다
독일 민간연구소 저먼워치(German Watch)가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피해와 대응을 평가한 ‘기후위험지수’에서 따르면 미얀마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 2위에 속한다고 합니다.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이상기후에 노출되어 있으며,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존에도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죠.
그런데 왜 회사는 미얀마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콕스토브라는 취사도구를 지원하게 된 것일까요? 미얀마 내 대부분 가정에서는 취사용 화로로 요리를 합니다. 땔감을 넣고 연신 입으로 바람을 불거나 손으로 부채질하며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이곳에서는 끼니때가 되면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블랙카본(그을음)이 발생하고 유해물질을 포함한 연기는 그대로 주민들의 호흡기로 들어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불을 피우기 위해 땔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산림 파괴나 토양 침식과 같은 문제도 함께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가 기후변화대응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코아이와 손을 잡고 ‘미얀마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CDM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죠. 작년 11월 미얀마 정부로부터 쿡스토브 지원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8월에는 UN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사업계획서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CDM이란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 제12조 규정에 따라 지구온난화 현상 완화를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제도를 말합니다.
보급된 쿡스토브는 기존 사용하던 화로에 대비하여 연료 비용이 최대 66%, 조리시간은 최대 50%까지 감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쿡스토브가 가진 장점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환경·건강 지키미 쿡스토브,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보여주다
집에서 요리 화로를 쿡스토브로 바꾼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변화일 수 있지만, 이 작은 변화로 일석 삼조의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회사는 2015년부터 시행된 배출권거래제도 이행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산본부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회사 내부감축 뿐만이 아닌 해외 CDM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방안도 추진하게 되었고 그 첫걸음으로 회사는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본 사업을 통해 회사는 미얀마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저감 실적을 인정받아 향후 국내 배출권거래제도 이행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쿡스토브로 바뀐 일상, 현지 주민들에게 물어보다
쿡스토브로 달리진 일상, 미얀마 현지 주민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생생한 그들의 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의 발걸음에 임직원 여러분 모두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