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가 청정 휘발유로? 바이오부탄올 실증 시설에서 실현되다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 속 브라운 박사는 타임머신 들로리안의 시동을 걸기 위해 쓰레기 통을 뒤집니다. 쓰레기 통에 버려진 바나나 껍질, 맥주, 콜라 남은 것을 연료통에 넣자 쓰레기는 연료로 바뀌어 타임머신이 다시 작동하게 되죠. 그렇게 브라운 박사와 주인공 마티는 시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80년대 ‘미래 영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 그 시절에는 상상만 했던 기술이 이제는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버려지는 자원이 되는 마법, 회사 ‘바이오부탄올 실증 시설’에서 가능합니다.

 

바이오부탄올, 이렇게 사용된다

회사가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원료는 폐목재나 폐농작물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입니다. 식용 바이오매스는 곡물 가격 상승에 민감하며 식량자원과 경쟁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비식용 바이오매스 사용으로 이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015년 12월 바이오부탄올 실증 시설(Demo Plant) 건설승인을 취득 후 2016년 9월 29일 여수공장 우순도 지역에서 착공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말 기계적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바이오부탄올은 어떻게 사용될까요?

10여 년의 역사, 바이오부탄올 실증 시설

회사가 생산하는 바이오부탄올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첫 단계는 폐목재와 폐농작물의 분쇄입니다. 적당한 크기로 분쇄된 폐자재들은 강산(酸)의 도움을 받아 바이오슈가(Bio糖)으로 탈바꿈하죠. 회사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균주는 바이오슈가를 먹고 연속발효 방법으로 바이오부탄올을 생산하게 됩니다.

특히, 생산과정에서 원료로 사용된 비식용 바이오매스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원입니다.. 곡물이나 열매뿐만 아니라 나무 전체를 이용하기에, 회사 바이오부탄올 생산기술은 온실가스 저감에도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비식용 재료를 사용하여 획기적으로 비용도 절감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게 될 바이오부탄올. 회사는 성공적인 바이오부탄올 생산 단계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을까요?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하여 10년 이상의 연구 끝에 회사는 바이오부탄올 생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을 확보했고,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NET)’ 획득 및 ‘2015년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응 10대 혁신기술’로 선정돼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7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공학산림원으로부터는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에 선정되었죠. 2018년 11월에는 환경부로부터 환경 R&D 우수기술 2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즉, 세계 최고 수준의 발효성능과 생산성을 갖추게 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 것이죠. 바이오부탄올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첫 걸음을 디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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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용 바이오매스에서 바이오부탄올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첫 실증 연구에 임직원 여러분 모두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