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C라이브]
스트레스야 가라. 함께 악기 연주하실래요?
“우리는 음악을 근육으로 듣는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한 말입니다. 단순히 귀로만 음악을 듣는다고 생각을 했지만 사실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박자를 맞추고 리듬을 탑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곡조 속에 들어있는 생각과 감정에 깊이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악은 보이지 않는 자극인 소리를 통해 우리의 심장박동, 행동 그리고 더 나아가 뇌파까지 자극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멜로디, 리듬 그리고 하모니가 합쳐져 탄생하는 음악. 그 음악을 연주하며 얻는 힘을 지난 6월 28일 지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치료사와 함께 악기를 연주했던 그 때의 생생한 현장을 전합니다.
우르르 쾅쾅! 개굴개굴! 27층에서 들리는 신기한 소리의 정체는?
우르르 쾅쾅! 창 밖으로 보이는 맑은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게 천둥소리가 27층 컨퍼런스룸을 채웠습니다.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천둥소리의 정체는 ‘스프링드럼’이라는 악기가 만들어 낸 소리입니다. 이 악기가 이 곳에서 울려 퍼진 이유는 바로 ‘우리함께 힐링 톡톡’ 프로그램이 지난 4월 진행된 연극치료에 이어 음악치료로 다시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약 20명의 직원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날은 비타민보다 톡톡한, 홍삼보다 진한 주제로 음악치료 노하우를 활용하여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처음 보는 악기들이었습니다. 진열된 악기들은 모양도 독특했지만, 각각의 악기가 가진 소리는 더욱 신기했습니다. 두꺼비 울음소리를 내는 ‘두꺼비 귀로’, 시원한 빗소리를 만들어주는 ‘레인 스틱’ 그리고 별빛이 떨어지는 듯한 영롱한 소리 ‘윈드차임’ 등 다양한 악기가 모든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진짜 자연의 소리와 악기 소리를 한번 비교해보세요!
울음소리 VS 두꺼비귀로
처음에는 참가자들이 생소한 소리를 내는 악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어려워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김경숙 교수는 가벼운 농담으로 어색한 순간을 풀어주며 부드러운 분위기로 만들어갔습니다. 음악치료사의 노랫소리에 맞춰 참가자들은 어느새 악기를 자유롭게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로그램 중간에는 5명의 지원자가 앞에 나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연주 시간이 있었는데요. 불협화음으로 시작했던 즉흥연주가 어느새 하나의 멋진 곡으로 바뀌는 과정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단지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나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그 순간들을 전달합니다.
마음을 쉬게 하는 특효약, 그건 바로 음악
음악은 마음을 쉬게 하는 특효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울한 순간에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왈칵 눈물을 쏟기도, 기쁜 순간에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더 흥을 돋우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살면서 음악으로 위로를 받아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요? 실제로 음악은 의학적으로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 이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유지되면 우리 몸은 코르티졸(Cortisol: 부신 피질에서 생기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을 생성합니다. 한 실험에서는 반주에 맞춰 드럼을 치게 한 후에 피실험자들을 측정하니, 코르티졸의 분비가 눈에 띄게 억제된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음악은 긴장과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백화점에서는 차분한 음악을, 패스트푸드점에는 경쾌하고 빠른 비트의 음악이 매장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느리고 차분한 템포, 부드러운 리듬으로 구성된 음악은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불안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긴장되고 불안한 순간에는 느리고 차분한 노래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죠.
음악의 치유적 힘을 바탕으로 시작된 ‘음악치료’는 참여한 이들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켜줍니다. 음악치료는 음악적 기술을 증대시키거나 음악적 감각을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긍정적으로 만들고, 주도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행동의 변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날 진행된 프로그램은 회사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마음톡톡 예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그대로 임직원들에게 선보인 것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음악을 소통의 매개로 하여 감정과 에너지를 분출하는 유쾌한 시간을 가지는 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었습니다.
비록 1시간의 짧은 프로그램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에게 진행되는 마음톡톡 음악치료를 경험한 참가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참가자 4명의 솔직담백한 참여후기를 들어보시죠!
악기를 톡톡 연주하며 서로가 톡톡(talk talk) 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워하지 마세요. 9월에는 ‘우리함께 힐링 톡톡’이 미술치료로 새롭게 찾아갈 예정입니다.마음톡톡 프로그램으로 회사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