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마를 떼기까지 아이는 평균 3000번을 넘어지면서 실패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경험합니다. 그 경험을 통해 새롭게 공부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실수와 실패에 좌절하고, 자신의 약점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숨기고 감추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다양한 실패사례를 용기 있게 말해준 3명의 GSC인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함께 들어보시죠.
1. 정영민 대리가 말하는 나의 아름다운 연애시절 흑역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연애시절, 완벽한 데이트는 안녕”
지금의 아내와 연애를 할 때, 비싼 뮤지컬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약속한 당일에 이태원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제가 뮤지컬 일자를 헷갈려서 잘못 예약했었습니다. 결국 그 비싼 뮤지컬을 못 보게 된 것이죠.
실수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 :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다”
당시 실수했을 때, 당황했지만 굳이 그 실수를 만회하려고 행동하지 않았어요. 이태원 온 김에 여자친구랑 오히려 좋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화를 내거나 사이가 안 좋게 흘러갔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때 제 여자친구가 저를 걱정해줬습니다. 다른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다며 저를 위로해줬습니다. 제가 한 실수로 인해서 여자친구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수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돌이켜보면 성공의 계기가 되는 순간”
걱정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를 위해 실수나 실패에 대해 생각을 하려고 해도 잘 안 떠올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그 때 당시에 힘들고 고민이 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경험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성공할 수 있는 부분이 되었던 순간이 될 수가 있습니다.
2. 김남중 차장이 말하는 나의 값진 육아일기 속 흑역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밤새 우는 아이, 무엇이 문제일까”
그 때는 첫째가 태어난 지 100일도 채 안된 날이었습니다. 새벽에 아이가 2시간이 넘도록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기저귀도 확인하고, 우유도 주면서 달래봤지만 아이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죠. 결국,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되어 꺼져있던 침실 불을 켰습니다. 밝은 곳에서 보니 아이의 입에 머리카락이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가 혼자서 뺄 수 없어서 계속 울고만 있었던 것을 전혀 몰랐었죠.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아내와 저 그리고 아이까지 고생을 했던 실수가 생각납니다.
당시의 실수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 : “육아의 수많은 시행착오를 나누다”
둘째 때는 훨씬 더 능숙하게 키울 수 있었습니다. 첫째 때보다 더 적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친구 모임이나 팀원과의 대화를 하는 시간에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는거죠.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을 가는 등 다양한 변화의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합니다. 결국은 다 부모로서 겪어야 되는 일이잖아요. 그 일들을 서로 공유하면 저에게는 간접경험이 되고, 나중에 잘 대처할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실수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풍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공유의 기회”
실수란 당연히 숨길 수 있는 부분이고, 꺼내놓기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 실수를 공유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풍부한 답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유를 하는 것이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됩니다.
3. 민광길 팀장이 말하는 나의 멋진 업무들 속 흑역사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갑작스러운 업무 변경, 해결책을 찾아라”
1) 실패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2011년도, No.1 PX공정 리뱀프(Revamp) 작업 때입니다. 40일이라는 긴 기간의 정비작업이기에 관련 계획을 사전에 미리 수립해놨습니다. 그런데 정비작업의 정비작업의 절차가 급작스럽게 바뀌어서 2개의 흡착탑을 채우는 시간을 안전상의 이유로 10시간씩 늘려야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총 20시간이 증가하게 되어 사전에 수립한 계획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해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2) 자만감에 빠져 실수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공정은 빨리 스타트할수록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정을 안정화하는 단계에서 기존보다 빨리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상제품이 오프스펙이 되어 임시 저장탱크로 순간 돌렸다가 공정을 다시 안정화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실수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 : “실수와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다”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거기서 포기를 했다면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모두가 함께 고민하여 흡착탑을 동시에 채우는 방식을 생각해냈고 결과적으로 24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예정보다 4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던 것이죠. 이 결과는 2013년에 중국의 한 회사에서 이 방법을 차용하게 되었고, 앞으로 회사 내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같은 방식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위기가 왔지만, 그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사례였습니다.
실수의 경우에는, 서두르는 마음으로 욕심을 내다보니 실수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실수는 서두를 때 시작이 되고, 실패는 포기할 때 완결이 된다는 배움을 얻게 된 것이죠.
실수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 “나를 성장시키게 하는 쓴소리”
신입사원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선배들도, 오히려 그 선배들이 신입사원 때 더 많은 쓴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많이 들을수록 단단해지고, 그 단단해짐으로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여태까지 겪으면서 정말 많은 실수와 실패 사례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배움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 때의 경험으로 인해 위축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개인적으로도 마이너스지만 회사입장에서도 마이너스가 됩니다. 이게 오히려 기회가 되었고, 더욱 나은 결과가 되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해주지 않으면 힘을 얻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일생 동안 2,332개 특허를 등록한 세계적인 발명가 에디슨. 그는 노력하는 천재라고 불립니다. 자기 스스로 직접 실험을 하면서 해답을 찾아나가는 그의 성격 때문인데요. 그의 대표적인 발명품인 백열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그는 1만 가지의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실패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나는 그저 10,000가지 안 되는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GSC인들도 한층 더 성장한 내일의 자신을 위해 오늘 하루 겪게될 다양한 시행착오를 당당하게 맞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