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 개강식 – “Thank you! John~” 영어 선생님을 꿈꾸는 섬마을 아이들
지난 3월 20일(수) 오전 11시 30분 최근 비렁길로 유명해진 금오도 여남중학교에서 ‘GS칼텍스와 함께하는 2013년 도서학교 원어민 영어교실 개강식’이 열렸습니다. 여수교육지원청 및 학교 관계자, 남면 면장님, 원어민 강사 존 맥클린톡(John McClintock,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GS칼텍스 지역사회공헌팀장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취약한 여수 도서지역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7년째 실시하고 있는 GS칼텍스의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요. 지난해까지 남면, 화정면 등 도서지역 총 1,780여명의 초•중•고생이 참가하였습니다.
올해로 원어민 강사 6년차가 되는 존 맥클린톡 선생님이 내년 2월까지 매일(월~금) 도서지역 5개 섬을 순회하며 총 14개 학교 180명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존 선생님은 한국 생활이 낯선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 첫해인 2008년부터 여수 금오도에 거주하면서 섬 주민들과 어울리며 섬학교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 오고 있습니다. C-:
요즘 학생들은 영어 평균 점수가 국어/수학 점수보다 높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학생들은 외국인 앞에서 당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섬마을 아이들에게는 파란 눈의 외국인은 호기심의 대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일 수 있습니다. 여수시 남면 금오도 여남중학교 문호빈(3학년) 군 역시 6년 전 GS칼텍스 도서지역 원어민 영어교실 첫 시간, 노란 머리 파란 눈의 존 선생님 앞에서 부끄러워 말 한마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호빈 군은 이제 영어 선생님이 꿈이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존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영어 수업 시간은 늘 기다려져요. 게임이나 노래 그리고 코믹한 존 선생님의 제스처와 표정 때문에 언제나 영어 수업이 즐거워요. 존 선생님은 금오도에 살고 계시는데, 학교 밖에서도 저 멀리서 존 선생님이 보이면 영어로 인사를 나누고 싶어 뛰어가요. 아직은 서툰 영어지만, 외국인에게 말을 거는데 이제 무섭지 않아요.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서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영어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당차게 영어 선생님이 꿈이라고 말하는 문호빈 군을 바라보고 있자니, 뿌듯합니다. 문 군 이외에도 많은 섬마을 아이들이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을 통해 섬마을 아이들이 영어에 좀 더 친숙해져 학업능력 향상뿐 아니라 외국인 앞에서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