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공장 기계·장치·배관 시공에 혼을 담아내다
안녕하세요. 여수공장의 기계, 장치, 배관을 시공하는 협력사, KMT 주식회사를 소개하기 위해 일일기자로 나선 설계3팀 고경환 부장입니다.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제2제품부두 베이스오일 출하 관련 배관공사 현장에 서양수 현장소장님과 함께 나와있습니다. C-:
KMT 소개에 앞서 GS칼텍스 여수공장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간단히 말씀드릴게요. 제일 처음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원유부두에서 원유를 하역하면 육상탱크에 원유를 저장하지요.
원유증류탑은 원유를 피드로 끓는점에 따라 제품을 분별해서 뽑아냅니다. 여러가지 공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다양한 제품들은 제각기 완제품 탱크에 저장되고 유조차나 유조선에 실려 출하 됩니다. 탱크나 증류탑을 장치, 제품으로 이송하는 펌프를 기계, 이것들을 연결해주는 파이프라인을 배관이라고 합니다.
KMT는 여수공장의 기계, 장치, 배관을 시공하는 협력사에요. 광활한 여수공장을 KMT 주식회사를 포함한 9개의 협력사가 커버를 하고 있는데요. 시공 건마다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를 하는 방식이죠. 시공에 필요한 자재의 구매와 검사, 설계는 GS칼텍스에서 담당하지만, 실제로 안전하고 튼튼하게 시공하는 것은 협력사의 몫이랍니다.
KMT는 2001년 12월에 설립된 석유화학 공장과 화력발전소의 기계, 장치, 배관 시공에 특화된 업체에요. GS칼텍스뿐만 아니라 현재 인천 영흥 화력 발전소와 태안 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죠.
이뿐만 아니라 해상 바지선을 이용한 해상 부두 공사를 타사에 비해 많이 시공한 덕분에, 타사보다 해상 공사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죠. 해상 공사는 공사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위험하기도 하고, 공사 품질이 제대로 나올 수가 없어요.
KMT와 GS칼텍스의 인연은 지난 2008년 8월 저유1팀 배관 공사로 시작됐어요.
과거에 원유를 이송하던 운휴 배관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내부를 클리닝하고 배관을 변경하는 공사였는데요. 당시 다른 석유화학공장에 비해 타이트한 안전 관리 기준에 적잖이 힘들어 하던 KMT 직원분들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결국에는 GS칼텍스 담당자들과 원활하게 협의하고 도우면서 공사를 잘 마무리해주셨죠. 그후로도 제3·4중질유분해시설, 대정비 기간 유지보수공사까지 크고 작은 시공을 수백 건 정도 함께 해오면서 신뢰와 정이 쌓였죠.
KMT와 함께 일해본 GS칼텍스 설계1·2·3팀 담당자만 해도 20명이 넘습니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KMT는 안전, 품질, 비용과 납기라는 세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정말 역량 있는 회사라고 평가하죠.
지난 2010년 LPG 유조차 출하장 공사를 KMT에서 진행했는데요. LPG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누출이 되면, 점화원이 있으면 바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요. 항상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보호장구와 안전수칙 등을 정말 철저하고 세밀하게 챙겨서 작업을 진행해주셨죠.
시공이 제대로 되었는지 여부는 결국 용접부위에서 결정이 나요. 시공을 마치고 나서 용접부위에 엑스레이 검사와 수압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결함이 발견된 적이 없어요. 그만큼 꼼꼼하고 철저하게 공사를 진행해 주시는 덕분이죠.
안전과 품질은 기본! KMT는 비용과 납기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요. 자체적으로 많은 스터디를 해서 비용을 낮추고 효율적으로 공사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설계팀에 제안을 해주죠.
일례로 V프로젝트팀으로부터 저유1팀 출하 설비 공사가 접수되었는데요. 원래는 올해 3월까지 공사 완료가 목표였지만 긴급히 납기를 당겨달라는 요청이 들어왔고, KMT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주셨죠.
지난해 배관 부식으로 인한 누출에 따른 토양오염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지하 배관을 지상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공사건으로 와이엔텍과 호남 화력 앞 컬버트 내부 배관을 오버 브리지 상부로 이설하는 작업을 KMT가 맡아주셨죠.
실제로 운전하고 있는 배관 내부를 비우지 않고, 라인 스톱핑 머신을 이용해서 상하부에서 스톱핑을 하고, 워터젯 머신으로 배관을 절단한 후 배관 경로를 변경하는 작업이었어요. 라인 스톱핑 머신이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관을 절단하면 심각한 환경사고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누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진공차를 항시 대기시켰고 모든 작업자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였어요.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했고, GS칼텍스 설계/검사부문장님이 KMT에 감사표창을 하셨죠. KMT와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사건이 아닌가 해요
KMT의 사훈이 一人己百(남이 한번 할 때, 나는 백번을 해서라도 따라간다)이라고 해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면 더 나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일하시는 KMT 직원분들의 모습에 저도 참 많이 배운답니다.
새로운 공법들을 습득하고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서 지금보다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들을 찾아서 가치를 창출하는 KMT의 미래를 응원해 봅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