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SY WAY]
유연한 사고와 협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다
우리 주변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가능성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포착하여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현상에 대한 깊은 관심과 도전정신이 필수적일 텐데요. 많은 제약 속에서도 지속적인 도전과 부서간 긴밀한 협업으로 이전에 없었던 제품 그레이드로 새로운 수익창출원을 만들어낸 동료들이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GSC Way 실천사례로 뽑힌 ‘Clean LCO 중국수출’ 도전기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자랑스러운 우리 동료들을 만나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도전정신
슬라이드 이미지 상세내용(아래 내용과 함께 보시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 싱가포르제품팀에 근무하며 마켓동향을 파악하던 조남규 차장은 경쟁사들이 긴 시간 접촉분해 경유(Light Cycle Oil, 이하 LCO)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지켜봐 왔습니다. 회사는 중질유 탈황공정(RDS)의 시설제약으로 인해 Black LCO외에 특히, Clean LCO 제품생산이 어려웠기 때문에 시장진입이 쉽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2. 하지만 관련 담당자들은 꾸준히 시장동향을 관찰했습니다. 또한 본사와 여수공장, 싱가포르의 담당자가 함께 지속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바로, 보이지 않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였죠.
3. 많은 고민을 하던 중 ‘LCO제품과 같이 중질유분해설비(RFCC)에서 나오는 HCN(Heavy cracked naphtha)의 제품으로 이를 생산해볼 수는 없을까’하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나온 이 아이디어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Clean LCO의 규격들을 검토하면서 회사에서 생산되는 유분 중 HCN이 가장 유사하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었죠.
4. 발상의 전환 이후 다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경질제품팀 황수진 차장은 시장동향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검토하며, 중간에서 조율하는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했는데요. 이전부터 여러 업무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조남규 차장은 물론, 여수공장과의 적극적 협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5. 처음엔 바이어들이 타사와는 조금 다른 제품규격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이어들이 원하는 규격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황함량은 낮고 가스오일과 근접하게 만들수록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존 저유황경유(Low sulfur diesel, 이하 LSD)제품을 블랜딩하여 샘플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6. 바이어들의 판매규격에 맞추어 규격별 중요도에 따라 블렌딩 비율을 산정, 지속적인 노력 끝에 결국 바이어들이 원하는 규격을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질 좋은 레시피를 개발하여 실제 생산 및 제품 판매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7. 생산조정팀 이종혁 대리는 TA기간, 계속되는 오프스펙(off-spec) 등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샘플테스트를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도전정신으로 끝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8. 결국 본사와 여수공장, 싱가포르 현장 모두의 하나된 노력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지난 3월 Clean LCO판매를 시작한 뒤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 정유사 중 최대실적을 달성하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Clean LCO 블렌딩 제조법은 회사가 처음 시도한 이후, 현재는 경쟁사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기도 합니다.
9. 사실 2016년 초 해당 제품의 판매목표는 20만 배럴 정도였는데요. 그 당시에는 내부적으로는 이것이 불가능한 수준의 높은 목표라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으로 Clean LCO가 회사의 주요 관리제품으로 선정될 정도로 성장했고, 현재까지 목표대비 몇 십 배의 물량을 수출하며, 회사 전체 수출물량의 약 10퍼센트 정도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기존에 판매가 없던 제품이 회사의 경영목표달성에 크게 일조한 중요 제품으로 재탄생한 것이죠.
10. 제품품질 및 시설제약으로 판매가 힘들었던 상황을 업무에 대한 관심과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업, 실행력으로 극복한 그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주역들의 소감 한마디
조남규 차장 : 내부 파트너들끼리 협력이 매우 잘되어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함께 한다는 생각에 뿌듯했고, 성과까지 뒷받침되어 기쁩니다. 본사와 공장, 싱가포르가 한 몸처럼 움직였던 이번 일은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업무에서든 사내에서 협업과 소통이 더욱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평소 업무도 같이 즐기면서 해야 더욱 효율적일 테니까요.
황수진 차장 : 이번 일을 하며 ‘불가능한 것은 없다’라는 말이 가장 와 닿았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온갖 제약사항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레 포기하지 않고 해보자고 서로를 격려했고, 많은 관련 부서와 협의를 해나갔습니다. 다들 너무 협조적으로 도와주셔서 불가능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죠. 또한 여러가지로 시도해보는 발상의 전환이 지금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종혁 대리 : 각자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업해나가면 이번 일과 같이 시너지효과를 통해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어려운 부분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해 나간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정운전 조정 및 생산운영 방법의 최적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및 판매증대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업무에 대한 관심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모여 이뤄낸 성과인 만큼, 이러한 임직원들의 작은 노력이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