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성

테마Essay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창의성이 빛을 발합니다

창조와 혁신은 천재적 인물들의 기막힌 통찰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과 호기심, 탐구에서 비롯된다는 게 정설입니다. 우리 직장인들에게 있어 창의적인 생각이란 업무에 대한 몰입과 전문적인 지식, 다양한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바탕이 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땀방울과 눈물 어린 노력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GS칼텍스표 창의성’의 사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essay 01 기업소식, 매거진

여수공장 생산시설의 확장으로 증가되는 스팀의 절대 필요량을 공급하는 동시에 배기가스로 나가는 막대한 폐열을 회수해서 이용해보자는 발상. 여기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공장 새마을운동에 따른 물자 절약 운동으로 이어져 국내 최초로 폐열 회수 보일러를 만들어 내기에 이릅니다.

회사는 제1공장 공정지역 아스팔트 가열로 서쪽 공지에 총 20억 원을 투자, 폐열 회수 보일러를 완공했고 마침내 1978년 2월 10일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폐열 회수 보일러 가동 이후 프로세스 가열로에서 나오는 폐열(Flue Gas)만으로 시간 당 스팀 25톤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는 공장 스팀 총사용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증기를 충당시킨 효과를 냈습니다. 당시 연간 6억 7천만 원 정도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고, 가동 이후 3년 동안 투자비 전액을 회수했던 폐열 회수 보일러는 국가 경제적인 면에서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essay 02 기업소식, 매거진

철제 용기로서 사용 시 구멍을 뚫어야 하고, 주입 후 남은 오일의 보관이 어려웠던 단점을 가진 기존의 윤활유 용기. 더구나 폐용기는 고철 가치가 없어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환경적 폐해가 컸다고 합니다. 이에 1994년 3월, 회사는 자체 생산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혁신적인 윤활유 용기를 만들게 됩니다. 세계 최초로 별도의 손잡이를 부착하고 숨구멍을 만들어 주입을 편리하게 했고, 용기를 구성하는 네 개의 부품이 모두 단일 재질로 이루어져 수거된 용기를 재생 용기나 파이프 등의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든 것이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각 판매업소에서 사용하고 난 빈 용기를 무상으로 수거하여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는데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환경 보호 실천에 앞장서는 모범적 사례로 기억됩니다. 빈 용기의 수거를 위해 특별 제작한 수거용 특장차는 호주 Formark사의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합니다. 차량에 탑재된 분쇄기가 빈 용기를 잘게 부수면 컨베이어에 의해 적재함으로 이송, 적재함 속의 스크랩이 자동으로 배출되도록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설비는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컸습니다.

저서 『생각의 탄생』에서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셀 루트번스타인은 위대한 창조가들의 특징으로 평범함을 심오함으로 만드는 능력을 꼽았습니다. 평범한 일에서 새로운 모티브를 찾아내는 탁월한 관찰력이 핵심이라는 얘기가 아닐까 합니다. 매일 매일 일터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마주하게 되는 우리 직장인들, 평범함 속에서 새로운 모티브를 찾아내고, 관련한 문제들을 아주 골똘히 생각해보면 분명히 창조적 아이디어가 샘솟을 거라 믿습니다. GS칼텍스의 창의성으로 반짝이는 2015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