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현장
음악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다
12/14(토)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가 개최됐습니다.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함께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프로그램 대상인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들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매주 1회, 70분씩 이화여자대학원 전문 음악치료사 지도 아래 이루어지는 음악치유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는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작사 및 작곡, 악기 연주 등의 음악치유활동을 통해 갈고 닦았던 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연말 결산 프로그램입니다.
어느덧 4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올해는 30여명의 청소년이 이화여대, 법무부 법사랑위원, 그리고 GS칼텍스 사내 밴드인 ‘KIXX밴드’와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던 리허설 현장부터 감동의 피날레 무대까지, 함께 따라가 보실까요?
오전 9시 30분. 공연이 시작되기까지 5시간도 넘게 남았지만 학생들은 벌써부터 무대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반주에 맞춰 혼자 따라 불러보기도 하고, 악보에 한번, 옆 친구와 한번, 차례로 눈을 맞추며 자신들만의 하모니를 꾸려가는 모습이 사뭇 진지한데요. 리허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비로소 몇 시간 후면 공연이라는 사실이 실감나는 듯합니다.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난생 처음 무대에 선다는 설렘 때문인지, 잔뜩 상기된 모습입니다.
시작된 마음톡톡 뮤직힐링 콘서트
드디어 공연 시작 20분 전. 공연장도 관객들로 메워지기 시작했는데요.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마음톡톡’ 사업의 2019년 활동 내용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첫 무대는 이화여대의 챔버연주단이 장식했습니다. 이화여대 챔버연주단은 크리스마스 메들리 등 2곡을 선보였는데요. 첼로, 플루트, 가야금 등 여러 악기가 한데 어우러져 빚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 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듯 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총 5개의 팀으로 나누어진 청소년들은 창작곡 5곡(‘다시 한 번’, ‘행복의 시작’, ‘모르겠다’, ‘No답’, ‘선생님과 아이들’)을 선보였는데요. 가감없이 담아낸 속마음, 과거에 대한 반성, 밝은 미래에 대한 다짐 등 학생들이 직접 쓴 가사를 한 줄 한 줄 곱씹으며 멜로디를 따라가니 가슴 한 켠에서 뭉클함이 느껴졌습니다. 지난 4개월이 학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이자 치유, 그리고 성찰과 성장의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관객들은 매 공연마다 힘찬 박수를 보내며 학생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학생들도 이에 응답하듯 더욱 열정적으로 공연에 임해 분위기는 갈수록 고조되었답니다.
공연 말미에는 프로그램 우수 이수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습니다. 우수자는 출석률, 수업 태도, 향후 선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으며, 이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하였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GS칼텍스 사내 밴드인 KIXX밴드와 청소년들의 합동 무대로 꾸며졌습니다. KIXX밴드는 노래 ‘사노라면’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달군데 이어 ‘걱정말아요 그대’로 대미를 장식했는데요. 공연에 참여했던 청소년들과 멋진 화음을 맞춘 것은 물론 관객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내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마음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현장, 어떠셨나요? 이 시간이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에게 어느 때보다 완벽한 힐링의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