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선생님만 감사의 편지를 받나요? 마음톡톡 치료사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마음톡톡 교실힐링은 가장 예민한 시기의 중학생들이 집단예술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 협력하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또래관계 맺기를 알아갈 수 있도록 수업시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4년 파일럿 3개 학교에 이어 2015년 1학기에는 서울, 인천 지역의 11개 중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중학교 1학년 전체가 참여해서 수업시간 45분동안 총 12회가 진행되는 일반중학교 프로그램 외에도 학교에서 부적응을 겪고 있는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마음톡톡 교실힐링 대안교실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데요, 일반 중학교에 비해 더욱 세심한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대안교실에서는 1회기에 90분씩, 1학기 동안 12회기의 밀도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마음톡톡이 꼭 필요한 우리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25명의 마음톡톡 교실힐링 치료사선생님들은 오늘도 서울에서 인천까지, 노원구에서 양천구까지,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그럼 마음톡톡 치료사 선생님들이 전하는 마음의 응원을 들어볼까요?
피규어로 고른 레몬으로 바닷가 해변에 덩그러니 놓여진 레몬과 그 레몬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여자아이를 그렸던 너.
그림을 설명하며 조심스레 “엄마와의 문제가 바로 레몬이야. 그리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소녀는 바로 나야..” 하는 네게 친구들은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었지. 엄마도 널 아끼고 걱정하는 마음에서 하는 잔소리니 엄마와 이야기를 해보라는 친구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던 네가 얼마 후 선생님에게 찾아와 손을 잡으며 “선생님, 저 지난번에 친구들이 이야기해준 대로 엄마에게 제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엄마랑 사이가 너무 좋아요. 사실 저만 그런 고민이 있나 싶었는데, 친구들도 비슷한 고민이 많다고 하니까 용기가 났어요” 했을 때 선생님은 그간의 수많은 회의와 준비시간으로 쌓인 피로가 싹 날아가버렸단다.
마음톡톡 시간을 통해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기억들을 잊지 않고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계속 해 나가길 응원할께!
-마음톡톡 연극치료사 김보연 선생님
자기표현을 어려워하던 너희들이 목각인형을 이용해 감정을 표현하고 그 감정을 다시 몸짓과 언어로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서는 다소 힘들어하던 너희들의 모습에 선생님의 마음도 무거웠단다. 하지만 이후 즉흥 역할극을 하면서 “나를 이해해 주세요”, “내게 그러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고 “함께 하고 싶다”는 가슴속 답답한 이야기를 꺼내 놓는 진지한 모습과 친구들끼리 격려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감동이었어. 앞으로도 너희들 삶의 연출자가 되고 주인공이 되어 당당하게 인생 무대를 꾸며 나갈 수 있을 거라 믿어~ 어떤 빛깔의 연기를 펼쳐 나갈 지 기대할게. 그리고 인생의 무대에 주인공이 되어 자유롭게 날아오르길 소망할게!
-마음톡톡 미술치료사 염성희 선생님
교실힐링 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너희들 허리가 쭉 펴지고 몸은 책상에 가까이, 눈빛은 만화 속 주인공들처럼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던 거 아니? 너무 반갑고 기쁘면서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많이 지루했었나?’, ‘무언가 신이 나서 할 수 있는 일들이 필요했었나?’, ‘학교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까?’,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뛰어 들 준비가 된 걸까?’ 등등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갔단다. 짧은 시간에 공연 준비와 연습을 하느라 동동거리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면 선생님 마음도 설레고 신이 난단다. 함께 친구들을 바라봐 주고 순서를 기다리며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는 너희들의 모습은 선생님에게는 감동으로 벅차오르기까지 해.
준비한 것 이상으로 잘 해낼 수도 있고,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순간순간 우리가 경험했던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용기내어 말하는 것, 진심으로 대하는 것, 다른 친구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 함께 기뻐하는 것.. 모든 것이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 마치 감동을 주는 예술작품과도 같은 것이라는 걸 잊지말자!
-마음톡톡 미술치료사 이영옥 선생님
“안녕! 애들아, 우리 한 번 놀아볼까? 선생님한테 재미있는 게임이 있는데 한 번 해볼래?” 하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상당히 어색해 하고 낯설어 하던 너희들의 표정…. 선생님은 네모난 교실 안에서 너희들을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해. 학교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중간고사 시험을 준비하며 “잘 봐야한다”는 걱정을 하던 너희들에게 익숙한 네모난 교실을, 선생님은 새로운 예술체험 공간으로 바꿔주고 싶었어. 물론 예술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친구들과 협력하는 즐거움까지 말이야!
매일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공부만 하던 교실에서 “게임하고 놀자!” 라는 나의 질문에 당황하고 어색해하던 너희들! 이제는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오늘은 뭐하고 놀아요?”라고 먼저 묻고 궁금해 하는 유쾌한 너희들을 볼 때면 선생님의 얼굴에는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단다. 우리가 준비하는 공연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가능성과 강점을 새롭게 발견하자꾸나.
-마음톡톡 연극치료사 김종현 선생님
선생님의 어린시절 추억은 교실 뒤쪽에서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했던 기억이란다. 수업종이 울리면 다시 자리에 앉고, 다시 쉬는 시간이 되면 좀 전에 했던 놀이를 이어서 했어. 어린 시절 선생님과 친구들은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놀이를 만들어냈고, 우리는 마냥 즐겁고 신났단다. 물론 놀다가 싸워 토라지기도 했지만 서로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풀려있었지.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놀이를 통해 알 수 있었어. 핸드폰 게임에 익숙한 요즘 너희들에게 선생님이 어린 시절 경험한 자연스러운 몸 놀이를 알려주고 싶어. 몸으로 놀면서 행복해지고 좋은 마음은 서로 공유하고, 빈 마음은 서로 채워주는 과정을 우리 함께 경험해보자!
-무용동작 치료사 여상일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