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이름은 휘발유입니다. 가솔린으로도 불리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석유제품입니다.
흔히 알고 계시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프로펠러가 달린 경비행기의 연료로도 사용되지만, 공업용휘발유는 드라이크리닝이나 고무공업용, 도료용, 세척용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C-:
저는 원유를 분별증류할 때 약 30~200℃ 범위에서 끓는 액체를 말합니다. 실제로는 원유증류탑에서 나오는 여러 반제품들을 다양하게 섞어야 비로소 휘발유라는 제품이 완성됩니다.
여수공장 제1·2고도화설비에서 나오는 Sour LCN이 WCN HDS와 G-HDS라는 탈황공정을 거치면 휘발유 원료의 절반을 차지하는 Sweet LCN, 즉 나프타가 생산됩니다.
나프타는 Heavy Aro, MTBE, TAME, Alkylation, C5, Raffinate와 같은 다양한 반제품들과 함께 블렌딩됩니다. 저의 색깔이 노랑색인 이유가 바로 Heavy Aro의 노랑색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휘발유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온에서 증발하기 쉽고 인화성이 좋기 때문에 공기와 혼합되면 폭발성을 지니게 됩니다. 연료로서 매우 효과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불완전연소에 의해 뜻하지 않는 폭발을 일으킬 위험도 가지고 있는것이죠.
따라서 원치 않는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의 완전연소를 도와 열효율을 높여주는 물질인 내폭제,즉, 앤티노크제(antiknock agent)로서 MTBE를 첨가합니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지난 2013년도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GS칼텍스 휘발유의 환경품질 평가 결과를 알려드릴게요.
오염물질 배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벤젠, 황, 방향족화합물, 90% 유출온도에서 저는 자랑스럽게도 별 5개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수준인 세계연료헌장 또는 캘리포니아 대기관리청 기준을 충족한다는 의미이지요.
여수공장에서는 생산된 하루 11만 배럴의 휘발유는 탱크를 탑재한 화물 자동차인 탱크로리(tank lorry)와 수도권까지 뻗어있는 송유관을 통해 전국에 있는 GS칼텍스 주유소로 배달됩니다.
이뿐 아닙니다. 유조선을 타고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 필리핀, 호주, 뉴질랜드, 알래스카까지기나긴 여행을 떠납니다.
전세계 구석구석 그 어디라도 저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에너지를 선사하러 오늘도 먼 길을 부지런히 나서봅니다.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