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 사람은 잘 될까? 하는일마다 놀라운 성과를 내는 사람의 비밀 (마크샌번)
우리는 살면서 항상 평가와 그로 인한 성과에 목말라하고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모습에 매우 많은 신경을 씁니다. 이는 나와 타인을 비교하면서 더욱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 문제는 항상 나 보다 잘 된 타인에 대해서는 그 노력에 대해서 폄하하면서 ‘왜 나는 운이 없는 걸까?’, ‘왜 저 사람은 하는 것마다 잘될까? 라는 의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그러한 의문에 대해서 결과 보다는 그 과정에 대해 내용을 잘 정리하여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나 또한 잘 되기 위한 가치 있는 Tip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책의 서두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다. 아는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다.”라는 문구는 책을 읽고 지식의 획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일과 삶에 대해서 공연으로 비유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으며, 우리를 평가하고 성과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한 번 더’를 외치게 만드는 “앙코르 이펙트(Encore Effect)”를 받아야 한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3가지 Part로 놀라운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 뭐가 다른지 그 특징과 우리가 잘 모르는 그들만의 비밀 그리고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떤 만남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툭하면 대박을 내는 사람들은 뭐가 다른가
“오늘 스스로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라.
그래야 사람들은 내일 당신에게 더 큰 기대를 품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은 공연이며 내 삶의 무대는 내가 선택한 배우와 소품 그리고 구성으로 꾸며지기에 모두가 내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극이나 뮤지컬 등 좋은 공연을 보고 나오면 왠지 만족한 미소가 지어지면서 감성이 충만해짐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한 무언가 그 공연에서 보여주는 주제와 관련해서 의미 있는 생각을 하게하고 이러한 생각은 행동을 바꾸게 하는데 영향을 주고는 합니다. 그렇게 보면 어쩌면 공연은 우리들의 삶을 투영하면서 배움을 전달해주는 학습의 과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우리가 보는 극히 일부의 공연들만이 이러한 감흥을 전달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오랜만에 좋은 공연에 대해 ‘놀랍다(Remarkable)’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좋은 공연에 대해서 관객들은 환호를 보내고 앙코르를 외칠 것 입니다. 우리는 수 많은 사람들과 비교되어 살아가면서 통계적으로 평균이라는 개념에 매우 익숙해하며 안도의 숨을 내쉽니다. 그러나 평균은 평범함을 뜻하는 것으로 책에서는 “최악의 집단에서 최고이거나, 최고 집단에서 최저의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충 중간만가지 하고 평균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저자는 잘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평범하지 않은, 놀라운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것은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우리는 관객에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을 남기는 행위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의 관객들이 감동을 하고 그 감동이 가슴에 흠집을 남길 정도로 강력해야 할 것 입니다.
책 에서는 이러한 앙코르 브랜드를 표현하는 가치로 헌신, 전문가 정신, 기술, 가치관, 성품이라고 하는데 특히, 일관된 성품은 신뢰를 낳습니다. 신뢰가 중요한 것은 고객이 기대한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신뢰는 항상 그 공연을 생각나게 하고 미래의 공연에 대한 약속으로 관객에게 인지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하이퍼포머가 되기 위한 ‘성과 발전의 법칙’의 공식은 ‘P(열정)+D(훈련)+A(행동)= RP(놀라운 성과)’으로 세 다리 달린 의자에 비유하며 놀라운 성과를 내려면 열정, 훈련, 행동의 세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단순한 활동이 아닌 목표를 가진 행동이 중요하며 노자의 인용구 ‘앞서 나가고 싶다면 뒤처져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라!’는 우리가 항상 자만하지 말고 긴장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놀라운 성과를 내는 사람의 비밀
탁월한 성과의 원동력은 ‘성과 발전의 법칙’ 의 3요소 중 ‘열정(Passion)’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능력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면 적성은 배움, 포부는 꿈, 태도는 할 수 있다고 믿느냐를 결정합니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느냐는 ‘열정’에 달려 있습니다.
열정은 우리의 활기를 돋게 하며 고무시키고 끈기와 위로를 통해 지난한 고난의 과정들을 버틸 수 있도록 힘을 줍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일에 시동을 걸어주며 질을 높게 완성시켜주는 원동력인 것 입니다.
갑자기 솔로몬 저축은행의 TV광고가 생각나는데요.“징기스칸에게 ‘열정’이 없다면……결국 그는 평범한 양치기에 지나지 않았을 것 입니다.”라는 광고 내용처럼 세계를 정복한 징기스칸의 탁월한 성과의 원동력은 바로 ‘열정’에 있었던 것 입니다. 열정적인 사람은 내가 누구를 위해 왜 일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달성해야 하는 성과가 어떠한 모습인지를 명확히 알기에 강력하게 동기부여가 된다고 합니다. 즉 성과 달성에 대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는 성과 달성을 위해 몰입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삶은 준비하는 삶으로 준비를 통해 우리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왔을 때 바로 잡을 수 있는 것 입니다. 기회의 신 카이로스는 앞 머리만 있고 뒷 머리는 대머리로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기회의 신인 카이로스를 잡을 수 없다고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은 결국 ‘배움의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연세대학교 한준상 교수는 인간이 태어나서 죽는 순간까지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은 ‘배움’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배움’은 결국 삶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배움은 지식을 채우고, 비우면서 정리하고 내 속에서 성찰하는 쉼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순환한다고 합니다. 또한 쉼의 과정에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바라보며, 미래 또한 우리의 삶의 모습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 형성되기에 매혹적인 모습과 그 능력이 매우 중요할 것 입니다.
매혹적인 모습은 관중이 배우와 몸짓 하나하나,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소통하게 주의를 끌게 하는 요소이고 호기심에 불을 지피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더욱 훌륭한 배우는 그 관중들을 지적, 감정적, 동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인데 이는 질문을 통해 개입하게 함으로써 가능할 것 입니다. 즉, ‘당신’의 영역을 ‘우리’의 영역으로 바꾸는 행동이며 진심어린 열정으로 기대치를 넘어서며 질문을 통한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시하는 것 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수동적으로 관중에게만 관심을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관중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얼마 전 현빈이 나왔던 인기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유행했던 ‘이게 최선입니까?’라는 대사는 바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쉽게 만족하지 않는 끈질긴 노력에만 답할 수 있는 질문일 것 입니다. 즉, 최선은 최고를 낳는다는 말이 있듯이 최선은 어느 정도 선에서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손질을 하는 모습 일 것 입니다.
이러한 최선의 모습은 아주 사소하고 세밀한 부분에서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 직장에서 눈에 보이는 포장만을 가지고 무지하게 일을 잘 한 것처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들이 하찮게 여기는 세세한 부분까지 손길이 미쳐있는 경우를 보면서 그 사람의 일에 쏟은 땀과 열정 그리고 미래를 볼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최선이 위에서 이야기한 관객을 분석하지 않고 혼자만의 생각으로 최선을 다 한다면 오히려 최악을 낳을 수 있음을 우리는 부부싸움을 하는 남여간의 현실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배려하는 배우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울 것 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성공에서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바로 오만과 자기만족으로 성 베네딕트는 “나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처럼 오만은 자기발등에 도끼를 찍는 어리석은 행동일 것 입니다. 왜냐하면 오만은 타인으로 하여금 불쾌한 감정과 비 협조를 유발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만족의 위험은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부지런함과 성실로 극복할 수 있으며 ‘이것이 정말 나의 최선인가?’라고 자문함으로써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기력과 게으름은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 될 수 있는 열정과 에너지로 극복할 수 있으며 두려움은 철저한 준비와 연습이 약이 될 것 입니다. 무심함은 관심이 필요하며 조급함은 여유와 함께 인내와 끈기를 통해 극복해야 할 것 입니다.
삶을 바꾼 만남
삶을 바꿀 수 있는 만남은 어떤 만남일까요? 내가 생각하는 만남은 먼저 자신과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우리는 내 안에 있는 나에 대해 많은 질문과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 나도 모르는 내가 내 안에 존재함을 우리는 살면서 문득 문득 느낍니다. (악마일 수도 있고 천사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의도적으로 나에게 다가가야 하며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함으로써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기 위한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필요를 느끼게 될 것이며 ‘왜’ 그렇게 하는지, 혜택이 무언지 설명함으로써 과감하게 자신을 바칠 수 있을 것 입니다.
책에서 제시한 가능성의 역삼각형은 꼭지점의 잠재력에서 출발해서 목적의식, 열정, 원칙, 끈기 그리고 개인화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성과를 달성하는 모습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즉 자신을 발견함으로써 목적을 갖게 되며 정신적 자극을 통해 열정에 불을 질러 원칙과 목적의식을 가진 전략적 끈기를 통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우리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배만 아파할 것 이 아니라 탁월한 성과의 이면에 무엇이 있고 왜 그렇게 탁월한 성과를 내게 되었는지 생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 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우연치 않게 알게 된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떠올라 같이 한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