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人포그래픽… 그리고 온라인 전시회
화살표 하나가 혹은 종이 한 장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신 적 있나요?
작은 불씨이지만 그로 인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고, 실제로 그 가능성을 믿고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특히 사건∙사고 발생이 많았습니다. 다른 人(사람)의 입장이 되어 현 사회의 문제점을 찾아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알고 있지만 잊고 지냈던, 혹은 잘 모르고 지냈던 사실들을 人포그래픽을 활용하여 조금 더 알기 쉽게 커뮤니케이션 한다면?’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어떤 작은 부분이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人포그래픽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라는 의문은 ‘할 수도 있겠다!’ 혹은 ‘할 수 있으면 좋겠다!’의 작은 기대로 바뀌어져 갔습니다.
이왕 시작하기로 한 것, 정말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행사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펙 만을 위해 사는 세상에 지친 참여자(人)들이 이 행사만큼은 와서 다른 곳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을 배워갔으면 했습니다. 주제도 타인(人)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었고, 결과물도 참여자(人)를 고려해 포트폴리오로도 쓰일 수 있게 온라인 상에서의 전시회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人이 중심이 돼다보니, 자연스레 ‘人포그래픽 캠프’라는 행사명도 생기게 되었네요.
총 50팀이 넘게 함께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제안서를 통해 지원을 했고, 안타깝게도 모두와 함께 할 수 없어 20팀, 총 53명의 참여자가 GS칼텍스와 함께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행사는 8월 말에 진행되었지만, 원래는 7월초에 진행되려던 행사가 ‘메르스’로 인하여 연기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참여자와 멘토분들의 일정 등을 모두 조율해야 했고, 자칫하면 행사가 무산될 수 있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참여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였고, 그들을 위해 귀한 시간 내주신 연사분들 그리고 2박 3일간 열정적으로 멘토링을 해주셨던 현업(인포그래픽웍스와 바이스버사)의 대표님을 포함한 실무자분들의 도움이 돋보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더 특별했던 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했던 좋은 취지에 힘을 보태주신 분들이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국대떡볶이, 서울도시가스, 농업법인 소유, AXT, 플렉시오, 미래테크윈에서 재능기부 형태로 멋진 기념품과 간식 등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잊지 않을 거에요!! ㅠ_ㅠ)
그렇게 모인 참여자분들은 2박 3일간 피나고(?), 땀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현장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을 거쳐 2박 3일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결과물들이 나왔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는 누군가 ‘타인’(人)을 생각하며 했던 고민들이 묻어있었고, 하나같이 따뜻한 손길과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누군가를 위해 고민하고 정성스레 人포그래픽을 만드는 참여자들에게 GS칼텍스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모인 53명의 참여자들은 참 힘든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3포, 5포를 얘기하며,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항상 성적과 스펙에 치여 살지만, 이번 人포그래픽캠프 만큼은 고민들을 잠시 잊고 에너지 많은 청춘답게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참여자들의 부모님에게 응원 영상을 받기도 하였고, 밴드를 불러 그들을 격려하는 노래를 준비하기도 하였고, 작지만 많은 분들의 정성이 담긴 기념품도 준비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그들의 이름을 부르고, 부모님들의 귀여우신(?) 응원 셀프영상을 보고 다 같이 웃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특별야식(치킨 이길 야식이 있을까요?)까지 준비하면서 정점을 찍었죠^^
그들이 잠시나마 힘을 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이 점점 커져 살면서 가끔 생각날 때 웃음 줄 수 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한 모든 것이지만, 오히려 그들로부터 더 큰 에너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하며, 처음 여는 행사라 시행착오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좋은 취지의 행사여서 그런지 참여자분들을 포함하여 연사분들, 멘토분들, 후원자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의미 있는 결과물들도 낼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능성’이라는 세 글자에서부터 시작했던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제1회 人포그래픽캠프!
‘해볼 수 있다’정도까지는 느꼈던 것 같습니다. 20개의 人포그래픽에서부터 출발하여 정말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확장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입니다. 더 나은 가능성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덧 바뀌어 있을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