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마투스 프로젝트]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 180일의 여정이 시작된다!

GS칼텍스와 기후변화센터가 함께하는 클리마투스 컬리지 프로젝트 공모전

GS칼텍스와 기후변화센터가 처음으로 공동 진행한 ‘클리마투스 컬리지’ 프로젝트 공모전은 기후위기 대응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 응모가 가능한 캠페인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번 공모 주제는 ‘기후위기 대응 인식 제고 및 이슈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으로, 40일의 프로젝트 응모 기간 중 총 32팀(일반 19팀, 학생 13팀)이 지원하고 서류, 대면 심사를 거쳐 총 3팀을 선발했는데요. 지원자 대다수가 밀레니얼과 Z세대가 직면한 기후변화 그리고 환경에 대한 고민을 기획에 충실히 반영했으며, 특히 유휴 시설과 플라스틱 컵, 소형 전자기기 수거 등 다양한 재활용 아이디어를 제시해 ‘자원 재순환’ 차원의 관심과 인식 변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공모전

수상작으로 뽑힌 아이디어는 향후 6개월(5월~11월)간 팀 프로젝트 형식으로 실행되며, 이를 위한 활동 운영비로 각 팀별 500만원씩 지원되었어요. 최종 선발된 3팀의 프로젝트 콘셉트와 함께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들여다 봅니다.

개성 가득!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 3가지

EOTD 팀 (노하은, 이한결, 이현진) – 친환경의 근본을 찾아서

EOTD팀

심사평
친환경 제품의 의미와 소비 트렌드, 폐기 과정 등 친환경성의 근본에 관한 연구를 통해 올바른 지식을 얻고, 월간 간행물 제작으로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이 목표다.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문제의식 및 고민이 돋보이며, 전문성 높은 구성원들의 자발성 이 대중적 홍보와 관심 유도, 공감대 형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내와 희생만을 수반하는 것이 아닌, 편의와 멋을 함께 추구하는 환경보호를 지향합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공모전

EOTD(Eco-Friendly Of The Day)는 ‘젊은 세대가 따라 하고 싶은 환경보호 활동’, 즉 시대의 흐름을 이끌 수 있는 hip(트렌디)하고 즐거운 친환경 활동을 지향합니다. 구성원의 역량도 다양한데, 환경대학원에 재학 중인 연구자와 친환경 이슈의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기획자, 환경에너지공학과를 졸업한 기획자 세 명이 모였습니다. 저희는 왜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방향성을 구축해왔으며, 어쩌면 환경보호의 의미가 수많은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의미를 가져 한 마음으로 모으기 어려웠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고민에 직접 응답하기 위해 일반인이 가장 흔하게 소비하는 환경 제품의 의미를 연구하자는 계획을 세웠고, 공모전을 통해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환경 제품은 늘어났지만 시민, 산업계의 환경 인식이 높아졌는지는 의문입니다. 에코백과 텀블러는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환경보호 타이틀로 소비자를 유혹하지만, 이로 인해 생각지 못한 과소비와 일회성 소비가 증가했죠. 결국 ‘인식 변화’에서 출발한 소비 문화의 개선이 진정한 친환경의 핵심 열쇠라고 생각하며,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려고 합니다. 주변 인물을 만나 이야기를 듣거나 중요한 현장에 방문하며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 과정에서 친환경으로 제시되는 요소들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풀어낼 예정입니다. 또 월간지의 경우 다양한 일상 소비 제품을 추적하는 내용을 담고자 했으나, 심사 의견을 참고해 1개 주제, 특히 자기 정체성의 표현 수단인 ‘패션업계’에 집중하려 합니다. 옷의 환경 영향, 탄생과 죽음 그리고 친환경 브랜드의 탐구 등입니다. 물건은 손에 남지만 추억은 마음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환경보호의 지속 가능한 실천을 위해선 친환경 소비도 중요하지만 마음속에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야 합니다. 저희는 다양한 연구와 경험을 통해 2030세대가 즐길 수 있는 즐겁고 친환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환경운동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 가능한 활동을 전개하고 싶습니다.

지식(食)인 팀 (권유정, 김민지, 김지민, 김현지, 박주현, 이한별) – 야! 너두 지식(食)인

지식인팀

심사평
현대 식생활과 기후위기의 연관성에 대한 인식 제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식(食) 스터디, 트렌드 서치, 캠퍼스 투어 등의 활동을 펼치고 브이로그를 제작한다. 폐기되는 식재료를 활용한 7가지 식단표 제작(업사이클링 지식)과 지식인 지속 가능 식생활에 대한 ‘토크 콘서트’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개인의 참여 방식을 비건을 넘어 ‘푸드 업사이클링’까지 확장한 주제 도출이 신선하다.


“폐기 위기의 식재료로 만든 업사이클링 저탄소 요리, 지속 가능한 식생활 실천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공모전

지식(食)인은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로 이런 프로젝트를 추구하는 팀인 만큼 팀명도 동일합니다. 저희는 모두 대학생이자 ‘기후변화 청년단체 GEYK’ 소속으로,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있던 중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활동과 공부를 지속해가고자 단체에 가입했습니다. GEYK 내에 여러 부문이 분리되어 있는데, 저희는 그중 ‘지속 가능한 식생활 팀’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새로운 연간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팀원 일부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고 실제로 채식 생활을 하고 있기도 하고요.

이번 프로젝트는 식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전개를 펼칠 계획입니다. 지식(食)에 대한 인식 제고에만 그치지 않고, 나아가 실생활에서 지식(食)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첫 단계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참여형 쿠킹 클래스를 열고, 제작한 식단을 바탕으로 함께 요리하고 함께 지식(食)을 즐기고자 합니다. ‘푸드 업사이클링’과 관련된 단체와 협업도 고려 중이며 선정된 7가지 메뉴는 리플릿에 담아 토크 콘서트에서 배부할 예정이에요. 또 비건 카페나 베이커리 방문, 캠퍼스 학식 투어를 통해 지속 가능 식생활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알리고자 합니다. 저희는 특히 ‘청년 세대의 파급력’에 주목하며, 이들을 시작으로 다수 대중에게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날 청년들은 음식을 단순히 영양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두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소소한 행복을 제 공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는 매개체이죠. 이런 청년들의 문화를 반영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과정을 재미있고 트렌디한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청년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지식인이 되어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팀 활동은 브이로그로 기록을 남기려고 합니다. 다양한 측 면에서 지식과 기후위기의 연관성을 인식해 지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너드파머 팀(최경철 외 1인) – 유휴교실을 활용한 스마트 식물공장 ‘스쿨팜’

너드파머팀

심사평
학력 인구 감소로 인한 유휴 교실의 공간 재생을 통해 식량 자급 롤 모델을 실현한다. 이와 함께 식량 안보와 연계한 기후위기 대응교육 플랜을 완성한다. 유휴 공간 활용은 시대적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실천 방안도 매우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한 경우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한 큰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유휴 교실・공간 재생, 식량 자급, 기후 교육의 세 가지 환경 숙제를 해소합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공모전

너드파머는 예봉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두 명의 교사가 꾸린 팀입니다. 작년에 스마트팜 전문가에게서 관련 특강을 들은 이후로, ‘푸드 컴퓨터’라는 MIT 오픈소스형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음을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전 소식을 접하고 바로 ‘스쿨팜’을 떠올렸죠. 학령 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유휴 교실을 활용해 ‘유휴 공간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체험학습을 수업으로 연결하는 ‘기후위기 대응교육 수업’을 설계하며, 직접 기른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고 더 나아가 카페를 여는 등 식량 자급 정책까지 실현하는 3단계의 전개 방향입니다.

제가 교편을 잡고 있는 중학교도 유휴 교실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교실 구조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듈 개발’은 충분히 실행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동료 교사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운 스쿨팜 프로젝트는 결과적으로 환경 문제에서 비롯되는 식량난 해결에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쿨팜 학생 동아리뿐만이 아니라 ‘교사학습 공동체’, ‘학부모 지원팀’ 등의 교육 공동체를 조성할 계획이니까요. 우선은 ‘스마트 식물공장’, 즉 스쿨팜을 조성해 학생, 지역 주민과 함께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유휴 교실에 AI 기반의 PFC(Personal Food Computer)’를 제작해 작물 재배를 경험하고, 여력이 된다면 전문 개발팀과 협업해 ‘아쿠아포닉스(물고기가 채소를 키 우는 친환경 순환 농법)’까지 시도,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한편으로, 개인적으로는 평소 ‘지속 가능한 적정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바꿔 말하면 불필요하고 지속 가능하지 못한 제조업, 즉 현재의 산업 구조가 환경적으로도 큰 문제라는 인식인 것이고 결국 에너지와 환경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러한 사실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교육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양한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활동과 함께 기존 동아리 활동, 방과 후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도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관한 공유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공모전

지금까지 EOTD팀, 지식(食)인팀, 너드파머팀의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를 살펴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아이디어가 가장 흥미로웠나요? 목표는 같지만 180일동안 개성 가득한 활동들을 펼칠 3팀의 활약, 기대해 주세요.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