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대전 해맑음센터
어딘가 들뜬 분위기가 느껴지는 이곳은 대전에 위치한 <해맑음센터>입니다.
오늘은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방학식 겸 수료식이 있는 날입니다.
해맑음센터는 유일한 ‘학교폭력 피해 학생 전담 기숙형 교육기관’인데요. 기초 교과 수업 뿐 아니라 예술치유, 학부모 심리 치료,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상처 받은 피해 학생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학생들은 해맑음센터에서 생활하며 학교로 돌아갈 용기를 회복하게 됩니다. GS칼텍스는 해맑음센터 학생들을 위해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되는 음악치유 시간
센터장님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인사말로 방학식이 시작됐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해맑음센터 학생, 부모님, 교사들이 함께 하는 마음톡톡 ‘음악치유’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테이블 위에 미리 준비돼 있던 다양한 악기들의 용도가 밝혀지는 순간! 음악 치료사 선생님의 지휘 아래 박자를 맞추고 화음을 만드는 사이, 마치 모두가 한 마음이 된 듯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타악기 연주에 이어진 노래 시간. 음악 치료사 선생님이 ‘우리 가족의 행복이란..?’ 질문지를 나눠주고, 각자가 적어낸 행복한 순간들을 모아 노래 가사로 만들었는데요. 아이들의 소박한 행복을 담은 답변들을 살짝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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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덮고 선풍기 켰을 때
아는 가족들하고 캠핑 갔을 때
여행 갈 때, 식사 할 때
밥 먹고서 바로 누워서 휴식할 때
이불 속에서 귤 까먹을 때
![해맑음센터, 학교폭력]()
마음톡톡 칸타빌레 happy
마음톡톡 칸타빌레 happy오늘 방학식의 하이라이트! 해맑음센터 학생과 센터의 교사들은 퍼렐 윌리엄스의 happy라는 곡에 맞춰 ‘해맑음 칸타빌레(마음톡톡 음악치유)’ 공연을 펼쳤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키보드, 기타, 젬베를 연주하고, 한 목소리로 ‘행복’을 노래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한글로 개사한 노랫말이 참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요. 행복을 향해 걸어가는 학생들을 응원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한대도 아무도 날 지적할 수 없어
사람들의 관점 모두 달라 함께 행복을 위해 달려봐
Because I’m happy 함께 노래하는 이순간이 세상 행복해
Because I’m happy 행복을 알고 싶다면 언제든 푸처핸즈업
Because I’m happy 너와 내가 느끼는 행복을 위해 걸어가
다시 돌아갈 용기를 준 곳
해맑음센터에서 3개월을 지낸 후, 복교를 앞둔 A학생의 수료식이 진행됐습니다. 방학식이 진행되는 동안 밝은 표정이었던 A학생은 “반을 옮겨서 학교로 돌아가는 게 행복해요. 앞으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거고, 대신 몇 년 후에 자원봉사를 하러 오겠습니다.”라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는데요.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들과 교사들은 뜨거운 박수로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수료식 후, A학생에게 해맑음센터에서의 생활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해맑음센터에서의 3개월이 복교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낯을 가리지 않게 됐고, 학교로 다시 가서도 친구들과 마주할 용기가 생겼어요. 그리고 원래는 꿈이 없었는데 이곳에서 장래희망을 찾았습니다. 돌아가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거고, 혹시 두려움이 생기더라도 이 꿈을 생각하며 학교를 다닐 거예요!”
학생들에게 해맑음센터란
학생들에게 해맑음센터 그리고 선생님은 어떤 의미일까요?
| B학생: 해맑음센터란 잠깐 쉬다갈 수 있는 곳이에요. 학교로 다시 돌아간다면 성장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C학생: 해맑음센터에서는 부모님 같은 선생님들이 가장 좋아요. 정말 학생들을 아들, 딸처럼 대해 주세요. D학생: 해맑음센터는 저희 학생들만의 휴식처라고 생각해요. 무뚝뚝한 성격이었는데 많이 밝게 변했어요. |
이번 수료식을 끝으로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기로 한 A학생은, 용기가 필요한 친구들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이 뭐라 하더라도 내가 제일 가치있는 사람이고,
이 어려움도 지나갈 것이라는 걸 알기를 바랍니다!
꿈을 찾아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은 A학생과 해맑음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모든 학생들의 행복한 앞날을 응원합니다.
생생한 해맑음센터 방학식 현장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