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에너지 살림꾼 – 에너지효율화팀 정홍배 차장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에너지 살림꾼, 에너지효율화팀 정홍배 차장

어느 날 교수 4명이 자동차를 타고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교수 4명은 각각 전자공학과,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그리고 컴퓨터공학과 교수였죠. 갑자기 자동차가 멈췄습니다. 그러자 교수들은 각자 원인 분석을 하게 됩니다.

  • 전기공학과 교수 : 음…자동차 전기회로를 살펴봐야겠는데?
  • 기계공학과 교수 : 베어링과 크랭크축도 한번 살펴봐야겠군.
  • 화학공학과 교수 : 경유차에 휘발유가 들어간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해결책은 무엇이었을까요?

“껐다 켜~! 만사 오케이!”

사람이 한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사고방식에 습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회사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회사 생활하거나 개인적으로 재미난 일이 일어나면, 포스팅 소재다! 하는 생각이 먼저 들거든요. 여러분들도 그러하신가요?

그렇다면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살림을 맡고 있는 직원은 어떨까요? GS칼텍스의 에너지살림꾼! 에너지효율화팀의 정홍배 차장을 만나봅니다.

에너지 살림꾼이 되어..

GS칼텍스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회사입니다. 보다 좋은 고부가가치의 청정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에너지가 들어가기 마련이죠. 때문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열망이 누구보다 큽니다. 그래서 GS칼텍스는 본격적 공정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면서 2008년도부터 업계에서는 가장 발 빠르게 에너지효율과 관련된 팀을 구성하여 움직였습니다.

에너지효율화팀의 정홍배 차장은 에너지효율화팀 초창기 멤버로 2008년부터 회사의 에너지살림을 도맡아 해왔습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에너지효율에 대해 가장 빠삭하게 아는 전문가이죠.

에너지효율 관련 프로젝트를 도출하여 기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홍배 차장이 말하는 GS칼텍스 에너지효율화 업무

GS칼텍스 여수공장은 600만㎡의 부지를 갖고 있습니다.

바티칸 시국과 모나코왕국을 합친 크기의 두 배가 되는 엄청난 넓이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2개의 장충체육관을 매일 채울 수 있는 석유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화 업무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없애고 보다 적은 에너지를 가지고 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이 드넓은 전체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오일, 가스, 스팀, 전력 등 다양한 에너지 현황을 세세히 파악해야 합니다.

정홍배 차장은 이 큰 공장의 사정을 손금 보듯이 들여다보고 있어서 에너지효율화에 대한 고민을 활기차게 할 수 있습니다.

전체 공장의 에너지 현황을 파악하고 나면, 이를 바탕으로 설계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가, 유사 공정에 비교할 때 어느 정도 수준인가, 경쟁사 대비 어느 정도 수준인가 등등 비교를 통해 목표 수준을 설정해야 되는 것이죠. 이 비교 수준 파악이 자극이 되어 모든 일을 열정적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공정간 네트워킹을 통한 에너지효율에 대해 중요도가 커져 이를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특히 어려운 부분인데,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면서 여수 공장에 수많은 공정이 순차적으로 추가되었습니다.
때문에 공정간 싱크로율과 에너지효율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되는 고도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에너지효율 업무는 실제 제품을 생산하고 출하하는 1차적인 업무가 아니라 그 과정을 효율화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2차적인 업무이고, 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면밀히 검토하여 잡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정홍배 차장은 실질적인 에너지효율 문제를 잡기 위해 현재 에너지 현황을 바탕으로 외부 스팀을 도입하여 내부적 에너지 비용을 낮추거나 오일과 가스 그리고 LNG, 각각의 투입 비중을 조절하여 에너지 비용을 최소화합니다.

에너지효율을 책임지는 그가 있어 GS칼텍스는 더욱 발전합니다.
에너지효율을 책임지는 그가 있어 GS칼텍스는 더욱 발전합니다.

정홍배 차장은 에너지효율화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에너지효율에 대한 경영층과 사내의 깊은 관심으로 이 일을 신바람 나게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2010년부터는 정유사의 에너지효율화 정도를 측정하는 전세계적 이용 지표인 솔로몬 Fuel study의 EII(Energy Intensity Index : 에너지사용효율지수. 공장을 운전하기 위한 표준 에너지 대비 실제 투입 에너지 비율)에서 국내 경쟁사 중 부동의 1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 2011년 11월 17일에는 GS칼텍스가 에너지절약 유공자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효율을 앞장서서 실천한 노력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정홍배 차장의 머리 속에는 항상 여수공장 전체 설계가 들어있습니다.

평소 점심시간에 여수공장 내부를 지나가면서도, 오늘은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닌 “저 공정은 지금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고 있구나. 꼭 필요한 사용량인가. 저 공장의 에너지를 옆 공장과 같이 에너지를 호환하면 좋을 텐데”하며, 마치 직업병처럼 생각하게 된다는 정홍배 차장은 오늘도 온통 에너지효율에 대한 생각으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나깨나 뼈 속까지 에너지효율화 생각

지속적인 관심과 모니터링을 해야만 가능한 에너지효율화 작업.. 5년 째 에너지효율에 대한 고민 속에서 살다 보니 정홍배 차장은 어느새 뼈 속까지 에너지 살림꾼이 되었답니다. 이는 언제부턴가 생긴 버릇에서 알 수 있습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에너지 뿐만 아니라 집안 에너지까지 철저히!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에너지 뿐만 아니라 집안 에너지까지 철저히!

집 현관문 앞의 전기 계량기를 어느 순간부터 보게 되었다는 정홍배 차장은 계량기 돌아가는 속도에 집중합니다. 빠르다 느리다를 은연중에 생각하게 되고 옆집 계량기 속도와 비교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며, “내가 에너지효율화 업무를 하긴 하는구나” 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집에서도 전등이나 플러그는 틈이 날 때 마다 끄고, 특히 자기 전에는 끌 수 있는 모든 것을 끄다 보니 허리 불편한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내도 현관문 앞의 계량기가 다른 집에 비해 느리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고, 다섯 살 난 딸아이는 언젠가부터 전등 끄는 버릇이 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작은 변화 속에서 뿌듯함을 느낀다는 에너지 살림꾼 정홍배 차장.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에너지 전문가 소리를 많이 듣는데 제가 생각할 때 에너지 전문가는 따로 없습니다. 주변을 보면 에너지가 항상 있고 모든 에너지는 줄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에너지 전문가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에너지를 줄이는 사람입니다. 실천이 곧 전문가를 만들죠.”

https://youtube.com/watch?v=u246Or7QvFQ

자, 여러분은 이제 자동차가 멈추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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