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나누는 보육원 봉사활동! – 나눔이란, 함께 있어주는 것!

나눔이란? 함께 있어주는 것! – 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 최완섭 사원

저는 2011년 7월에 에너지관리팀으로 입사를 했는데요. 그때 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은 팀장님을 포함해서 전체 팀원이 네 명인 작은 팀이었어요. 당시 팀장님께서 팀원들끼리 좋은 일 한번 해보자며 제안을 하셔서 여수보육원을 무작정 방문했죠.

갓난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을 만나보고 보육원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죠. 팀원이 전원 남자였기 때문에 좋은 삼촌이 되어줄 것 같다며 중학생 남자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달라고 말씀하셨어요.

‘해피투게더’라고 봉사대 이름을 짓고 아이들을 만난 지도 만 2년이 되었네요. 지금은 다른 팀 분들도 참여해 주셔서 10분의 봉사대원들이 활동하고 계세요. 자원봉사요? 거창한 건 없어요. 그냥 동생들 보러 가서 이야기하고 놀고 오는 것뿐이에요.

매월 하루 날짜를 정해서 퇴근 후에 여수보육원으로 향해요. 중학생 남자아이들 10명으로 이뤄진 충성반이 저희 담당인데요 함께 저녁 먹고, 그간 있었던 이야기 듣고, 축구도 하고 그래요. 처음에는 낯을 좀 가리더니 지금은 등에 업혀 떨어지지도 않고, 퍽 때리고 도망가면 저희는 또 잡으러 가구 그래요.

 


여수보육원 충성반 아이들과 함께 운동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누구보다 멋진! 삼촌이 되어준 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 최완섭 사원

 한창 뛰어 놀기 좋아하고 짖궂은 개구쟁이 중학생 남자아이들이죠. 아이들 생일 때는 피자 파티도 열어주고 크리스마스 때는 선물이랑 손편지도 주고받고 남자들끼리 이만하면 아기자기하죠? 연말에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을 보여주는 오픈하우스도 하고, 갈고 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는 공연도 열고 그래요. 저희 봉사대도 잊지 않고 꼭 보러 가는데요. 충성반 아이들이 나올 때면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삼촌 미소가 절로 지어져요.

입사하기 전 학교 다닐 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이것저것 활동을 했었어요. 청소나 컴퓨터 작업처럼 혼자 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요. 해피투게더 봉사대도 팀 활동이니까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었지 별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며, 오히려 자기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운다고 이야기하는 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 최완섭 사원

그런데 2년 동안 꾸준히 아이들 만나다 보니까 제가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어려워하고 낯을 가리는 편이에요. 그런데 해피투게더 활동하면서 제가 먼저 마음을 열고 말도 걸고 가까이 가려고 노력했더니 아이들도 마음을 알아주더라고요.

지금은 스스럼 없이 자기 마음을 얘기해주고 그래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 선생님과 친구들 이야기,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아이들과의 수다가 즐겁죠. 덕분에 사람들을 좀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됐어요. 제가 자원봉사를 한 것이 아니라, 애들이 저한테 좋은 변화를 선물해 준 셈이죠. 아이들과 있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제 자신이 더 밝아져요. 제가 더 많이 배운답니다.

 


자원봉사라는 생각보다는 동생들과 놀고 온다는 생각으로 아이들과 어울린다는 GS칼텍스 에너지관리팀 최완섭 사원

자원봉사, 단어 자체가 주는 부담감이 있는 것 같아요. 자원봉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동생들 보러 가서 놀다 온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아이들도 거창한 무언가를 바라는 게 아니에요. 다만 작은 관심을 받고 싶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같이 뛰어 놀고 싶어하죠.

보육원에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과 건강히 생활하고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이들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정서적으로 부족한 면들이 있겠죠. 회사의 마음톡톡도 아이들의 정서치유 프로그램이잖아요. 저희 봉사대는 아이들 마음을 더 행복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삼촌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얼마 전부터 해피투게더 총무를 맡게 됐는데요. 지금은 저희 팀이 중심이지만 부문까지 인원을 늘려보고 싶어요. 지금은 평일에만 아이들을 보러 가지만 더 오래 시간을 보내고 여행도 갈 수 있게 주말에도 활동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꼭 한번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삼촌과 이모가 되어 주실 분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GS칼텍스 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