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속에 사용된 ‘등유’
상압 증류탑(Crude Distillation Unit, CDU)은 원유를 비등점의 차이에 따라 LPG, Naphtha, Kerosene, Diesel, B-C유분으로 분리하는 시설입니다. 원유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이 일정한 압력과 온도 하에서 기체로 증발되려는 성질이 각각 다른 점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탑 내부의 온도와 압력을 높이에 따라 점차 변화시켜, 혼합되어 있는 유분을 각각의 유분으로 분리하는 원리입니다.
원유 정제 시 생산되는 경질유분(LPG, Naphtha유분), 중질유분(B-C유분)을 제외한 등유유분(Kerosene유분)과 경유유분(Diesel유분)을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이라 부릅니다. 이 중에서 등유유분은 끓는점이 200~250℃ 사이에 있는 탄화수소들의 혼합물유 다음으로 추출됩니다.
이처럼 등유는 증류탑에서 나프타 다음으로 유출되는 석유의 한 종류로, 가장 오래전부터 우리 생활에 사용되어 오던 석유입니다. 등유(燈油)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등유는 옛날부터 등을 켜는 데에 주로 사용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석유난로, 보일러 등 가정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죠.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가솔린이나 경유가 자동차의 연료로 쓰이면서 가솔린, 경유의 수요가 급증하고 등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아졌지만, 예전에는 석유라고 하면 주로 등유를 가리키는 말이었을 정도로 등유의 쓰임이 많았다고 하네요.
등유의 훈훈한 쓰임새
일반적으로 팬히터, 온풍기, 석유난로 등 가정에서 쓰는 난방기구에는 유황 함량이 매우 낮고 색상이 맑은 등유를 쓰지만, 보일러에는 등유유분과 경유유분을 적절히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때로는 난방 이외에도 기계세척용, 석유유제 원료, 페인트 용제 등에도 등유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GS칼텍스 등유는 실내용 난방기 전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팬히터, 로터리히터, 스토브, 온풍기와 같은 보조 난방기와 직접 열풍 방식의 농산물 건조기, 유리 및 도자기 소성로, 취사용 버너 등에 사용할 수 있죠. GS칼텍스 등유는 최첨단의 정제시설에서 생산된 고순도, 친환경 제품이기 때문에,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석유제품 특유의 냄새가 적어 실내 보관도 가능하구요. 고도의 탈황시설로 정제한 청정연료이기 때문에 황 성분이 법 규격의 1/10 이하로 극히 적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소 시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이처럼 고도로 정제되어 투명도가 높기 때문에 햇볕이나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면 쉽게 변질되어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합니다. 변질된 등유를 사용할 경우 기계의 노즐이나 필터가 막히는 경우가 있어 유의하여야 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따라서 장기 보관 시에는 불투명 용기나 UV 차단 효과가 있는 용기에 넣고 냉암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팁, 가정용 등유를 기어펌프식 상업용 보일러에 사용할 경우에는 펌프의 마모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GS칼텍스에는 고유황 등·경유를 고온고압 하에서 촉매와 수소를 이용하여 탈황하는 등·경유 수첨 탈황 시설(Kero-Diesel HydroDeSulfurizationUnit, KD-HDS)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11월 제4 KD-HDS 완공에 따라 1일 총 27만 배럴의 등·경유 탈황시설 능력을 보유하고 있구요. 유분 속에 있는 유황 성분은 수소에 의해 유화수소(H2S) 형태로 회수되며, 이는 유황 회수 시설에서 다시 용융유황으로 회수된다고 하니 정말 스마트한 시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끝에 느껴지는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늦가을. 길거리에 사람들은 벌써 두꺼운 옷으로 단단히 무장한 채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몸을 잔뜩 움츠린 채 종종걸음을 걷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느껴집니다. 겨울의 문턱에 있는 4분기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듬해 1분기까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GS칼텍스 등유, 그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씨에 새삼스레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