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부산물류센터 The First, The Best를 향해
1968년 10월 부산 동구 좌천동에 6기의 저유탱크로 개소한 부산물류센터는 1975년 1월 지금의 남구 감만동으로 확장 이전을 했습니다. 총 15기의 탱크에서 7개의 유종 약 61,200킬로리터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물류센터는 문창훈 센터장을 포함한 21명의 정규직과 25명의 도급∙계약직 직원들이 꾸려나가고 있죠. 물류센터는 선박을 부두에 접안 시켜 파이프라인을 통해 제품을 하역하고, 제품 탱크에 저장하고, 저장된 제품을 유조차량이나 선박으로 고객에게 이송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특히 부산은 해상물류센터로서 각기 다른 두 가지 제품을 혼합해 새로운 벙커링 제품으로 만드는 공정을 추가로 운영, 급유선을 통해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부산물류센터 전체 출하량의 50% 이상을 벙커링 제품이 차지하고 있고, 이는 전국 물류센터 해상 출하량의 70%에 육박하는 물량입니다.
감만동으로 확장 이전한 이후 40여 년이 지나면서 시장 여건이 급변했고 물류센터가 처리하는 물량도 엄청나게 증가했지만 자유롭게 부지를 확충할 수 없다는 사실은 큰 제약 조건입니다. 시설은 한정되어 있는데 단일 출하처 기준, 전국 물류센터 중에서 출하량이 가장 많다 보니 정말이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2014년 상반기 기준 월평균 32척의 유조선이 입고되고, 해상 출하 급유선이 월 166척에 달할 정도죠. 때문에 설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해상물류센터 중 최고 수준의 업무 효율성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입출하작업·안전·환경 등 물류센터 운영 측면에서도 고도의 자동화 설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특히 육상 자동 출하시설의 고도화로 하루 24시간 연중무휴로 출하가 가능함에 따라 고객으로부터 큰 신뢰를 얻고 있죠.
이러한 제반 작업에 수반되는 각 공정의 시스템을 유지시키고, 현장의 설비들이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서 안전과 환경에서 무사고 물류센터를 유지하고, 최적의 품질과 재고관리로 고객만족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부산하게 뛰고 있는 부산물류센터에 대해 좀 더 알아봅니다.
부산물류센터의 비전은 ‘The First, The Best 안전을 최우선하는 최고의 물류센터 구축’입니다. 이러한 비전에 따라 무재해 8년과 무사고 206만 인시 달성을 2014년 단기 목표와 중점 추진과제로 삼아 올 한 해도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지난 10월 18일 자로 무재해 8년 사업장을 달성했고, 오는 12월 31일 자 무사고 206만 인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The First는 안전을 최우선 한다는 의미입니다. 언제나 안전을 외치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Restart 해보자’는 겁니다. 부산물류센터가 취급하는 제품은 여수공장과 마찬가지로 100% 인화성·휘발성 액체이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해상으로 유출되면 해상오염, 토양으로 스며들면 토양오염, 대기 중으로 방출되면 대기오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취급에 고도의 주의와 경험을 필요로 합니다. 특히 해상물류센터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벌크 상태로 수송하면서 수송 중에 제품 간 혼유로 품질 성상의 변형이 생기거나 수량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작업 중에 고도의 집중을 통해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야만 사고를 막을 수 있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2013년부터 부산물류센터가 별도로 정립한 안전보건방침은 무재해 무사고에 대한 센터장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항상 안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와 방침을 설정함으로써 내재화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방침을 액자로 제작, 센터 곳곳에 비치했습니다. 전 직원이 언제라도 쉽게 확인하고 공유하도록 하여 안전의식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죠. 매년 실시하고 있는 무재해 결의대회와 안전 수칙 준수 결의대회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부산물류센터는 EHS(Environment, Health and Safety, 환경보건안전) 관리 역량을 향상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최근 중대산업사고 증가에 따라 주요 감독기관의 관리가 강화되었고, 이에 따라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활동은 위험사업장의 사고 발생 시 대응 조치 등을 총괄하는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공정안전관리)입니다. 매 4년마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심사를 받기 때문에 이에 철저히 대비하고자 부산물류센터는 TFT를 발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담당 직원뿐 아니라 센터의 모든 직원이 PSM 역량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사내 교육을 이수하고, 매일 아침 질의응답 형태의 퀴즈를 통해 실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심사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주최하는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에서 50인 미만 석유화학 사업장에서는 최초로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는 결실도 거두었습니다. 이를 전파하기 위해 위험성 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도 참가, 최고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죠.
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2014년. 비상 대응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부산물류센터 자체적으로 비상 대응체제를 재검토하고 대응계획을 재수립하는 작업도 실시했습니다. 기존 비상 대응 시나리오에 추가해서 취약시간대인 주말과 야간에 불시 비상 대응 훈련을 실시해서 38개 비상 시나리오에 의한 반복적인 소방과 방제 훈련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The Best는 물류센터 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을 의미합니다. 탱크와 유량계 등의 검사와 검교정, 소방설비 전수 테스트를 철저히 실시해서 시설 신뢰도를 향상하는 것은 기본. 여기에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간소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류센터 직원이 주유소 한 곳을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1인 1My 주유소 담당 모니터링제’를 만들었고, 서비스 마인드 함양 교육도 적극적으로 이수하고 있습니다.
The Best를 향해 달려가는 부산물류센터. 만만치 않은 포부 앞에 부담감 또한 적지 않을 텐데요. 이를 위해 센터원들의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합니다. 부산물류 센터가 고유의 비전을 가지듯, 센터를 이끌어가는 주역인 구성원들의 개인 비전 또한 센터의 비전과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겁니다. 이를 위해 ‘My Vision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개인 비전을 연초에 수립해서 스스로가 어떠한 목표를 어떠한 방식으로 달성하고 꿈을 이룰 것인지에 대해 작성합니다. 여기에는 비단 회사 업무만이 아닌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계획이나 개인의 꿈도 포함되니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신발 끈을 조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물류센터 특성상 교대 근무제로 운영되고, 타 지역에 파견되어 있는 직원들도 있기 때문에 전체 센터원이 한자리에 함께 모이기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따라서 소식 공유와 센터 내 소통을 목적으로 ‘누리마루’라는 부산물류센터만의 소식지를 2014년 1월호를 창간호로 매월 발행하고 있습니다. 부산물류센터의 생생한 소식과 뉴스거리들이 개성 넘치는 글과 사진으로 발간되니, 친밀하고 훈훈한 센터 분위기에 한몫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습니다. 고객과 지사, 대리점에도 소식지를 발송하고 있어 이해관계자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부산물류센터 소식지에 착안, 지난 7월부터 본사 차원에서 운영 부문 소식지를 발행 중일 정도로 구성원들의 호응 또한 뜨겁습니다.
‘문화체험활동’이라는 이름으로 부산물류센터의 이색 문화활동도 인기가 높은데요. 연초에 월별로 담당자를 지정, 색다른 문화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제안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용두산공원 나들이, 해운대 백사장 생맥주 파티, 프로야구 경기 관람 등 모두가 즐거운 회식 문화 또한 부산물류센터의 자랑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패밀리 Day, 클린업 Day, 페인트 Day 등의 ‘이색 Day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터를 우리 손으로 직접 청소하자는 취지에서 클린업 Day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해에는 모든 센터원들을 5개 조로 편성, 탱크 장 배관의 녹을 벗기고 페인트를 덧칠해 센터 내부의 각종 시설물들을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미관을 개선시키는 페인트 Day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다채로운 활동 덕분에 각자의 영역에서 맡은 일만 처리하는 모습에서 탈피, 날마다 성장하는 센터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문창훈 센터장이 부산물류센터에 부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다름 아닌 조직문화였습니다.
자신의 업무영역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기르는 자세는 바람직하지만, 자칫 이기주의나 배타적인 조직문화로 흐를 것을 가장 염려했다고 합니다. 부임 후 전체 직원들과 1:1 면담을 통해, 그 직원이 하고 있는 일과 어려운 점, 희망사항에 대한 이야기 등을 충분히 듣고 신뢰관계를 구축한 것이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입니다.
이를 토대로 부산물류센터도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강력한 목표가 수립되니, 거기에서부터 이제껏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아이디어가 샘솟았습니다. 이를 여러 가지 제도나 시스템으로 체계화시켜 선도적으로 앞장서서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이죠. 이 중에서 적지 않은 성공사례가 탄생했고, 타물류 센터나 전사, 또는 업계에 전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시작된 것입니다.
“역시 부산물류센터는 다르다. 역시 뭔가 특별한 부산물류센터 답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고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는 센터원들. 하루하루 더 새롭게 더 발전된 모습을 위해 부산물류센터는 ‘The First The Best’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안전을 기본으로 그 어떤 면에서나 최고의 물류센터가 되는 것. 이를 위해 오늘도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부산물류센 터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