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멍하고 잠이 쏟아지는데 커피는 지겹고 색다른 방법으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에는 홍차의 세계로 입문해보실 때입니다. 하지만 종류가 너무 많고 용어도 생소해 발을 들여놓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이 글만 한번 읽어보면 당신도 이제 홍차 초보자 탈출! 홍차의 종류부터 즐기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 )
홍차의 종류
1.스트레이트 티 (Straight Tea)
다른 지역의 찻잎을 섞지 않고 한 원산지의 찻잎만 사용한 홍차를 말합니다. 홍차 본연의 빛깔과 향을 즐기고 싶은 분들이 선택하는 종류입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세계 3대 홍차로 손꼽히는 인도의 ‘다즐링(Darjeeling)’, 레몬을 넣어 아이스티로 즐기기에 좋은 스리랑카의 ‘우바(UVA)’, 중국 귀족들이 즐겼던 고급 차로 유명한 ‘기문(祁門)’이 있습니다.
2.블렌디드 티 (Blended Tea)
서로 다른 원산지의 찻잎을 섞은 것을 블렌디드 티라고 합니다. 스리랑카의 실론티, 인도의 아삼 홍차를 블렌딩하여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인 잉글리시 블랙퍼스트(English Breakfast Tea), 맑고 신선한 향과 은은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오렌지 페코(Orange Pekoe), 중국과 스리랑카의 홍차를 섞어 만들어 담백한 맛이 특징인 애프터눈티(Afternoon Tea)가 대표적인 종류입니다.
3.플레이버 티 (Flavour Tea)
홍차에 천연향료나 과일, 허브 등을 첨가해 향기를 극대화한 종류를 말합니다. 가장 유명한 종류로는 중국 차를 베이스로 하여 베르가뭇 향을 첨가한 얼그레이(Earl Grey), 홍차에 우유, 계피, 정향 등의 향신료를 함께 넣고 끓이는 인도식 홍차인 차이(Chai), 홍차에 말린 사과를 넣거나 사과향을 첨가해 만든 애플티(Apple Tea)가 있습니다.
홍차는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을까?
홍차는 80~95도 사이의 따뜻한 물에 3분 내외로 찻잎을 우려내는 것이 정석이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떫은 성분이 우러나올 수 있으므로 5분 이상 우려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티백을 건져낼 때 꾹 누르거나 짜내서도 안됩니다.
독특하게 홍차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밀크티를 만들거나, 홍차를 차갑게 즐기는 냉침법을 시도해 보세요. 찻잎을 물 대신 따뜻한 우유에 우려내 설탕을 섞어 마시면 우리가 흔히 아는 밀크티가 되고, 차가운 물에 오래 티백을 담가두었다 즐기는 냉침법은 서서히 찻잎의 향이 우러나 차 본연의 섬세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과일향 가향차 종류를 사이다나 탄산수에 우려내면 차를 즐기지 않았던 분들도 차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답니다.
티백으로 만드는 간단 밀크티 레시피
- 물 100ml에 홍차티백 2~3개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린다
- 우유 150ml와 설탕을 넣고 다시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린다
- 적당히 설탕을 곁들이면 완성!
색다르게 홍차를 즐기는 ‘냉침법’
- 차가운물 혹은 미지근한 물에 홍차잎이나 티백을 넣고 8~12시간정도 냉장고에 보관하여 우려낸다.
- 탄산수나 사이다에 우려내는 경우 뚜껑을 아래로 하여 보관한다.
홍차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심신 안정에 도움을 주고, 커피보다는 카페인 함량이 낮아 카페인에 예민한 분들도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답니다. 정신 없는 아침이나 무료한 오후에 홍차 한잔으로 여유를 찾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