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메시지 ]
과감한 혁신과 체질개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해 주기 바랍니다.
GS칼텍스 가족 여러분, 올해는 회사가 창립 4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회사가 설립된 1960년대 후반에는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수억 불에 불과할 만큼 매우 빈곤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불모지 같은 산업환경 속에서 반드시 해낸다는 패기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길이 녹록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두 번의 오일쇼크와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사상 초유의 적자 등 다양한 시련을 겪었습니다.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인식 또한 급변하고 있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같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며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 온 덕분에 이 자리가 더욱 의미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함께 노력해 준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내년이면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앞으로 2,3년은 우리가 지속 성장할지 아니면 성장 정체에 빠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합니다.
먼저, 환경변화를 깊이 관찰해야 합니다.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 변화를 파악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변상황을 주도면밀하게 관찰하고 분석하는 역량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에 따른 결과를 예측해 보고, 이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소화하여 동료에게 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철저한 분석과 정확한 예측을 통해 주어진 환경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주길 바랍니다.
둘째, 목표를 구체적으로 상상해야 합니다. 명확한 목표설정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그 목표를 구체화해보는 것입니다.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을 경우 스스로에게 객관적인 질문을 던져 3년 뒤, 혹은 5년 뒤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봐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상상하다 보면 목표달성이라는 결실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통합적인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우리가 실행에 옮기기는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그 동안의 경험과 과거의 성장공식을 과감히 버리는 것입니다. 이제는 회사 규모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시스템에서부터,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획기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조급하게 단기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의 혁신을 쌓아 가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조직 전체를 통합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가 주길 바랍니다.
넷째, 자기주도적으로 일하되 협업해야 합니다. 회사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각자 맡은 일은 끝까지 내가 책임진다는 주도적인 자세로 업무에 매진할 때 여러분과 회사가 함께 발전할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오늘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내일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협업하며 서로를 격려할 때 도태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안전과 환경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켜온 기본가치에 더욱 충실하여 무재해 사업장 실현은 물론 어떠한 위기에도 즉각 대비할 수 있는 안전한 조직을 만들어 주길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이제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같은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진화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특히, 작년 대비 비우호적인 경영환경과 장기화될 경기불황에 대비해 다시 한번 우리 스스로 가다듬어야 할 때입니다.
생각해 보면 별 것 아니지만 오래된 관습을 바꾸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혁신과 체질개선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준비를 해주길 당부합니다.
2017년이 되면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50주년을 맞이할 것입니다.
오늘의 GS칼텍스가 있기까지 노력과 열정을 다해주신 선·후배 임직원 여러분과 끊임없이 성원해 주시는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 수상한 모범사원과 장기근속자, 그리고 안전환경 경진대회 수상자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욱 성장할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 보며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회장 허 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