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료하는 힐링 로봇 베이맥스(Baymax), 실제로 가능할까요?
몇 해 전, 세상에서 가장 따듯한 로봇을 다룬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히어로’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주인공인 힐링로봇 ‘베이맥스(baymax)’는 다친 신체뿐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까지도 보듬어주는 훈훈한 로봇인데요. 과연, 베이맥스는 실제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어디까지 대체 가능할까?
얼마 전, 인간을 뛰어넘는 바둑 실력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알파고 덕에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동시에 일각에선 무시무시한 발전속도에 위기감도 느끼고 있죠. “지구를 정복할 거야!”라고 대답하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 이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업체도 생겨났고요. 정교화된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건 아닌지, 발전은 어디까지 인지에 대해 많은 전망이 오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고용정보원에서는 인공지능이 대체할 확률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 순위를 발표했는데요. 주로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직업이 대체 가능성이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창의력, 감성에 기초한 예술 관련 직업 그리고 사회적 지능이 필요한 직업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확률이 낮은 직업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왜일까요?
구글(Google)의 목표는 창의력을 장착한 인공지능!
구글의(Google) 목표인 범용 AI는 유연함, 적용 가능성, 그리고 창의성에 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다량의 정보를 그저 주입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학습 과정과 유사하게 스스로 학습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기존의 인공지능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것이죠.
이미 구글은 알파고를 통해 일정 부분 보여주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는 직관 부족의 문제를 돌파하기 위해 인간의 직관을 모방하는 데 힘썼고, 두 개의 신경망을 통해 가장 승률이 높은 몇 가지 수를 골라냈죠. 기본 인공지능은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하지만 알파고는 선택지를 좁히고 판단을 내려 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알파고의 바둑 수를 사람들은 창의적이라고 이야기했죠.
계산된 감동, 얼마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이 바로 창의성입니다. 사람들은 감수성, 상상력, 창의력 등은 인간의 전유물로 여겼지만, 인공지능은 이미 창의력의 영역을 넘보고 있죠. 전문가들은 2020년 전후로 인공지능이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형태까지는 아니더라도 인동지능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음은 틀림없죠.
구글 목표대로 학습머신 인공지능이 엄청난 창의력까지 장착하게 된다면, 인공지능은 얼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집단지성을 이용,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들을 연구해, 포인트를 찾아 창의적으로 표현해낸다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결과물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을까요? 감수성이 결여된 인공지능의 창의성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진정한 공감 속에서 나온 감동과 철저히 계산된 감동에는 깊이의 차이가 생기지 않을까요?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