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세상, 어게인(Again) 마음톡톡 캠프
설레는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했던 캠프
친구들과 함께 할 캠프를 떠나기 전, 설레는 마음으로 잠 못 이루던 학창시절의 즐거운 추억들을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여수 예울마루에서는 마음톡톡 캠프의 기참가자였던 중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레는 ‘어게인(Again) 마음톡톡 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
‘어게인 마음톡톡 캠프’는 과거 마음톡톡 캠프 참여 당시 초등학생이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마음톡톡 캠프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되돌아보고, 향후 개인에게 필요한 역량강화의 핵심을 성찰해볼 수 있도록 시행되었습니다. 회사의 마음톡톡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어린이 심리정서치유 전문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학교적응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캠프에 참여해, 또래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익히고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의 장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어게인 마음톡톡’은 마음톡톡 캠프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는지, 캠프의 경험을 통해서 지금은 친구들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그 효과를 더 강화시킬 수 있을지, 아이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속적인 개선 노력이 이번 캠프를 통해 실현된 것입니다.
이번 캠프에는 예술치유 전문가 12명을 포함, 봉사자와 지원인력까지 50명이 넘는 봉사단이 아이들을 위해 2박 3일을 함께하였는데요. 올해 중학생으로 성장한 아이들이 무용, 연극, 미술 등의 매체가 통합된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감과 사회성을 한층 키우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나를 만나는 시간여행
이번 캠프에서 진행된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은 기존 내용에서 한 층 업그레이드 되어 아이들은 새로움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는 크게 7가지의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져 진행되었습니다. 프로그램들은 각자 저마다의 소기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주된 목표는 낯선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해주는 사회성, 스스로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마음톡톡 캠프라는 좋은 과거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어게인 캠프에 참여하는 자세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한 기운이 흘렀던 소극장이, 이내 마음이 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수다로 가득했습니다. 즉흥적으로 구성된 팀의 낯선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나가고, 본인이 가진 속마음을 이전 캠프보다 더 활짝 열어 먼저 다가가는 등 치료사 선생님들이 깜짝 놀랄만한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평소라면 말하기 어려웠을 “나는 친구가 없어”라는 이야기를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하기도 하며 친밀감을 적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미 마음톡톡 캠프의 성격을 알고, 행복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전의 캠프 보다 훨씬 수월하게 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것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어게인 캠프를 준비한 CSR추진팀은 더욱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이러한 경험을 반복적으로 해간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도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게 된 것입니다.
강점을 찾아 당당하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그 중 아이들이 가장 즐겁게 참여했던 프로그램은 가면무도회 컨셉으로 진행되었던 패션쇼 시간이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찾아 드러내는 활동을 통해 만들었던 가면과 소품을 착용하고, 자신의 모습을 표출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처음 캠프에 도착했을 때 낯설어하며 심하게 위축되어 있던 친구조차도 런웨이에서 너무나 활발한 워킹과 자기 표현을 보여주어 친구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민수(가명)는 런웨이에서 걸을 때 조금 더 당당하게 걷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 두 번째 런웨이를 자청하기도 했는데, 그 때의 느낌을 캠프 소감문에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가면을 쓰고 패션쇼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는 이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다. 나의 강점을 처음으로 찾아 보았고, 처음엔 부끄러워 잘 하지 못했지만 용기를 내면 나도 친구들처럼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라면 누구나 이 기억을 잊고 싶지 않을 것이다. 평생 이 기억을 간직하고 싶다.
캠프에 참여한 그 어느 봉사자들도 참가한 아이들이 심리정서적 문제를 갖고 있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다고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아이들은 자신감 넘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마음톡톡이라는 단어가 아이들에게 성인이 되어서도 용기와 희망을 주는 기억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캠프가 마무리될 때 서로를 끌어 안고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을 기약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기에 회사의 아이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