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장 개선, 유지비용을 절감하라!

< GSC 프라이드 >

생산본부 CAPEX 및 정비비 절감 프로젝트
여수공장 개선∙유지비용을 절감하라!

지난 4월 20일 GS칼텍스에서 열린 ‘2015년 밸류 넘버원 그랜드포럼’. 우수과제 경진대회 대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다름 아닌 생산본부와 재무본부의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인 ‘생산본부 CAPEX(자본적 지출) 및 정비비 절감’ 프로젝트였습니다. 생산본부 산하 설계부문과 정비부문, 재무본부 산하 전략구매부문이 조직 간 장벽을 허물고 상호협력을 통해 진정한 시너지를 일궈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회사 사업장 중에서 생산시설의 규모가 가장 큰 여수공장. 공장의 시설규모에 비해 과연 개선 및 유지 비용이 적절한 수준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공장투자비와 대정비작업비, 일상정비비를 더욱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맨처음 회사의 현수준을 파악하고 개선기회를 확인하고자 경쟁사와 산단사의 벤치마킹을 수행했습니다. 그 결과 투자금액을 줄일 수 있고, 계약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개선기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투자와 정비의 범위 및 물량을 축소하고 단가를 개선한다는 두 가지 개선방향을 도출하기에 이릅니다. 이것에 이어 최근 4년 평균 비용인 2,789억 원에서 414억 원(약 15%)을 절감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되고, 전사적 접근과 해결을 위해 부문간 협업이 가능한 구조로 프로젝트 조직이 짜여집니다. 프로젝트 멤버들이 도출한 7가지 개선안을 함께 살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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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안- 투자사업의 심의를 강화하다

7가지 개선안 중 ‘투자사업 심의 강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기존에는 차기년도 투자사업에 대한 예산안을 취합하고 검토하는 기간이 약 2개월로 충분한 검토가 어려웠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연중 취합하고 검토함으로써, 충분한 검토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변경했습니다.
다음으로, 투자사업 우선순위 기준을 1순위에서 4순위까지 명확히 확립하여 적용했습니다. 또한 공장 투자심의회의를 신설하여 관련 임원이 참석하여, 사업심의, 의견조정, 우선순위를 결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우선순위가 정해진 사업에 대해 경영층이 경영여건을 감안하여, 전략적 의사결정을 통해 차기년도 예산안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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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안 – TA 방침을 개선하다

기본적인 개선방향은 안전과 품질의 확보를 전제로 공정과 설비의 특성 및 수익성에 기반하여 개방 및 정비를 실시하자는 것입니다. 회사는 그동안 대부분의 장치를 개방하여 정비해왔습니다. 이에 장치의 개방등급을 확립하여 장치개방기준을 마련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개방하는 장치에 따라 선별적으로 ‘즉시 정비’ 또는 ‘차기 TA시 정비’하도록 바꿨습니다.

개선안 – 경쟁입찰을 강화하다

여수공장 공사 협력사 풀을 26개 업체에서 53개 업체로 대폭 확대하여 이를 바탕으로 경쟁입찰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협력사를 카테고리별로 관리하여 공사금액에 따라 업체등급별 입찰을 수행, 업체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입찰 및 계약을 유도하여 공사단가 개선이라는 목표를 관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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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안 – 공사생산성을 개선하다

협력사가 공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 제약사항을 파악하여 이를 해소해주었습니다. 개선사항으로는 실작업시간을 30분 확대하였으며, 과도한 안전ㆍ품질 사항은 규정과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여 18개 개선항목을 현장 실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공사생산성이 향상됐고, 결과적으로 공사단가 개선에 기여하였습니다.

개선안 – 자재단가를 개선하다

다음으로 자재단가 개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자재업체 풀 확대 사항으로 중국산 제작사를 신규 승인업체로 등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산 자재의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설계사양 개선사항으로 회사의 엄격한 설계사양을 동종사, 설비 제작사 및 국내 설계사의 사양과 비교ㆍ검토하여 합리적 수준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 결과 20개 항목을 개선하여 적용할 수 있었고 가격경쟁력을 향상, 자재단가를 개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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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창출하다

그렇다면 프로젝트의 성과는 어떠할까요? 재무적인 성과로는 여수공장 CAPEX/정비비의 최근 4년 평균인 2,789억원에서 2015년 절감 목표였던 414억원을 절감하고, 추가로 61억원을 절감하여 총 47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성적 성과는 생산본부와 재무본부간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본부 소속임에도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와 팀원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협업을 수행함으로써 진정한 조직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구성원의 비용 절감 마인드 제고에 기여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의미 있는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의 조율과 합의가 Key

개선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개선과제별 7개의 그룹을 만들어 실무 구성원을 참여하게 함으로써, 실제적인 실행안이 도출되도록 하였습니다. 해당 개선안을 실제로 수행하게 될 공장 내부의 조직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최선의 안을 함께 도출하고 합의를 이루었던 것이죠. 아무리 훌륭한 솔루션이라 할지라도 당사자가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유관부서의 이해관계와 입장이 전부 달랐고 이를 조율하여 최적의 접점을 찾아내는 일은 보통 어려운 과제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회사 수익성을 고려한 비용 절감이 절실히 요구되는 경영환경 아래에서 유관부서들은 함께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고 서로 협의하여 합일점을 찾아나갔습니다. 또한 챔피언회의 보고 14회, 임원회의 보고 2회, 경영위원회 보고 2회를 실시하여 경영층의 신속한 의사결정 및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마치며…

지난해 기필코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와 경영성과 개선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멤버들에게 소감을 들어봅니다.

장도영 전무_전략구매부분 부분장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많은 변화와 혁신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더이상 개선할 거리가 남아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엔 아직도 개선할 것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요인들을 발견하고 고치기 위해선 주인의식과 관심 그리고 열정이라는 무기가 필요합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도 프로젝트팀이 이 세가지 무기를 갖추고 목표를 향해 전진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과제를 잘 마쳐낸 팀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경도 상무_안전환경기획부문 부문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본부 투자비 및 정비비 절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여 회사의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성과가 이번해에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도 성과를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여러 부문간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멤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와 과감한 실행, 그리고 현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어우러져 이루어진 성과이므로 그 의미가 큽니다.

조경복 상무_설계부문 부문장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상당한 개선을 이루어냈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을 뛰어넘어 타사나 유사업계의 일하는 방식과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의 CAPEX 및 정비비 수립 및 집행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이정희 부장_설계1팀

과거에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지만, 금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차별점은 최종 개선안이 경영층의 기안 승인을 득하고 공유/전파되어 곧바로 현장에 적용되어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 수익성을 고려한 비용 절감이 요구되는 중요한 시기에 구성원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비용절감 마인드를 갖추고, 기존 틀을 깨는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개선안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였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노력이 실제로 활용이 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김용일 차장_정비기획팀

제가 담당한 대정비 및 일상정비 방침 개선과정을 통해 방침이라는 것이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유연하게 변화해야만 하며, 관행의 답습이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향후에도 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딱 맞는 최적의 방침을 끊임없이 찾아나서야 하겠습니다. 최적의 개선안을 발굴하고 안착을 위해 함께 달려왔던 생산과 정비·검사분야 임직원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담당한 대정비 및 일상정비 방침 개선과정을 통해 방침이라는 것이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라도 유연하게 변화해야만 하며, 관행의 답습이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향후에도 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변화하는 환경에 딱 맞는 최적의 방침을 끊임없이 찾아나서야 하겠습니다. 최적의 개선안을 발굴하고 안착을 위해 함께 달려왔던 생산과 정비·검사분야 임직원분들의 노고와 열정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강승원 과장_자재관리팀

평소에 업무를 수행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개선방안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해왔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시작되자 모두 적극적으로 개선안을 도출하고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의 뿌리는 회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라고 생각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이미 임직원들 머리 속에 존재하고 있었던 여러 아이디어와 생각이 이번 기회를 통해 정리되고 발전된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관행을 깨고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만들다

이번 프로젝트는 조직구성원들의 비용절감 마인드를 제고하고, 과거 방식대로 반복하는 관행을 깨고 새로운 생각을 해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해오던 활동이 꼭 필요하고 진정 옳은 방향이었는지를 정밀하게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원점에서 수립해보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구성원 간에 목표를 공유하고,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마인드와 문화를 바꾸면 불가능해 보였던 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엿보았습니다.